현대자동차가 최근 3년 동안 신규채용 규모를 계속 줄여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직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조합원 가입비율은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새 직원 덜 뽑고 이직률은 증가, 노조 가입률은 70% 밑돌아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사옥. <연합뉴스>


1일 현대차가 발간한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신규채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2018년에 국내에서 모두 4154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다. 2016년 5301명에서 2017년 437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가 과거에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놓고 보면 신규 채용 규모는 2013년 1만1831명을 보였으나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6453명, 6681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이직률은 대폭 증가했다.

국내 사업장 기준으로 현대차에서 이직한 사람들의 비율(총 이직률)은 3.62%로 집계됐다. 2016년 1.23%, 2017년 1.7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발적 이직률(전체 퇴사자 가운데 의원면직을 제외한 자발적 퇴사자)은 2016년 0.23%에서 2017년 0.34%, 2018년 0.7%로 늘었다.

전체 직원 가운데 노동조합에 가입한 직원의 비중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에 가입한 임직원 수는 모두 4만7807명으로 집계됐다. 가입비율이 68.5%에 머무르며 처음으로 70%대가 붕괴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