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협력기업들과 거래한 기간이 평균 3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1일 내놓은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1·2차 협력기업, 일반구매 협력기업 등과 거래를 지속한 기간이 평균 32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협력기업과 거래 평균 32년, 제조업 평균수명 12년보다 길어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평균수명이 12.6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기아차와 협력한 기업의 수명이 매우 길다고 볼 수 있다.

거래기간별 협력기업의 수를 보면 △10년 이하 6개 △10~20년 40개 △20~30년 79개 △30~40년 95개 등이다. 40년 이상 거래한 기업의 수도 68개나 됐다.

현대차는 장기협력을 통해 거래기업과 동반성장 성과를 냈다고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2001년과 비교해 협력기업의 평균 매출규모는 3.8배 늘었다. 연간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협력기업 매출규모는 2.4배 증가했다.

상장된 협력기업의 시가총액은 9.3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협력기업과 상생을 위한 정책을 동반성장전담팀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협력기업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것이 곧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는 확신을 지니고 있다”며 “장기간 협력한 기업에세 생산기술은 물론 연구개발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협력기업의 경쟁력과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