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조은아 기자
2019-07-0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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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 생애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한화투자증권의 흑자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디지털금융과 글로벌 진출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1963년 11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의 전신인 한화증권에 입사해 금융공학팀장, 트레이딩사업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부문장을 지내다 한화투자증권으로 돌아와 경영관리총괄로 재직했다.

    여승주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첫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한화투자증권 최초의 공채 출신 CEO다. 30년 동안 증권업에서만 몸 담은 전통 증권맨이다. 언론 노출이 드문 편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투자증권 9분기째 흑자행진
    한화투자증권은 트레이딩본부와 홀세일본부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9년 1분기에도 순이익을 냈다. 9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에도 영업이익 972억 원, 순이익 724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48.6%, 순이익은 30% 늘어났다.

    ▲ 한화투자증권 실적.

    △베트남시장 진출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온라인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월 이 회사의 지분 90.05%를 인수했는데 6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지분율은 98.38%로 높아진다.

    HFT증권은 하노이에 있는 온라인 증권사로 2003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 원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인수를 통해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권희백은 2019년 6월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현재 브로커리지 라이선스(면허)만 보유하고 있지만 트레이딩, 투자금융(IB) 라이선스도 추가 취득할 것”이라며 “라이센스 취득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했으나 토스뱅크 탈락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요주주로 참여했으나 토스뱅크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함께 고배를 마셨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3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247억5천만 원을 투자해 지분율 9.9% 주주로 참여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지분율 60.8%)에 이은 2대주주(9.9%) 지위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올해 경영목표를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성장기반 구축’으로 결정했다”며 “이에 혁신적 챌린저뱅크를 설립하려는 토스뱅크의 비전이 회사 방향성에 부합하며 앞으로 지급결제서비스 등에서 시너지가 예상돼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금융상품 개발, 인터넷전문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사업모델 구축 등을 노렸지만 토스뱅크가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이 2019년 2월15일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2월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7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 지분 19.63%를 보유해 현 최대주주인 한화첨단소재(지분율 15.5%)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금융회사로 바뀌면서 금융 계열사의 시너지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도 9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중대형증권사로서 규모도 갖추게 된다. 투자할 여력도 그만큼 커진다.

    권희백은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추가된 자본과 개선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 제고를 통해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3년 임기 마치고 연임 성공
    권희백은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2017년 7월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기조를 유지한 데 이어 2018년 전 사업부문의 흑자를 이끄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에 힘쏟아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 쏟고 있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2018년 7월 100억 원을 출자해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한화투자증권이 빅데이터를 하나의 부서가 아닌 자회사로 운영하는 이유는 독립적 운영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한화투자증권 안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금융회사 등에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희백은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쏟아 넣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
    권희백은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첫 공채출신 CEO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희백은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 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당시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흑자전환 이끌어
    권희백은 2017년 한화투자증권에서 경영관리총괄을 맡으며 여승주 전 대표와 함께 한화투자증권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순손실 1608억 원을 봤다.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영향이 컸다.

    주가연계증권은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수익이 연계된 증권을 말하는데 2016년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가 급락하면서 한화투자증권도 주가연계증권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경영진 교체, 투자금융(IB) 영업활동 강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2017년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권희백도 전임인 여승주 전 대표에 이어 투자금융 강화 전략을 펼쳐 효과를 봤다. 부동산 및 구조화금융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사업을 넘겨받아 투자금융부문에서 새로운 동력도 마련했다. 

    ◆ 비전과 과제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장석호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연구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2018년 7월2일 빅데이터 분석 연구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의 흑자기조를 이어가면서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온라인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인수를 통해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디지털금융시대에 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2018년 7월 100억 원을 출자해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 평가

    ▲ (왼쪽부터)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권희백 한화생명 전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송인준 IMM PE 사장,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가 2016년 12월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은행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살에 한화투자증권의 전신인 한화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이래 줄곧 한화에 몸담아온 정통 ‘한화맨’이자 ‘증권맨’으로 평가된다.

    30년 동안 한화투자증권의 영업, 기획, 자산운용 등 전반적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에 잠시 한화생명으로 건너가 투자부문장을 지낼 만큼 투자금융(IB)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내부에서도 권희백 체제 이후 적자를 냈던 상황을 잘 추스르고 진영을 잘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한다.

    디지털금융을 위해 젊은층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에 초점을 맞춰 각종 공모전과 프로그램을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언론노출이 매우 드문 편이다.

    독서를 즐긴다. 한때 SNS에 읽었던 책의 감상평을 자주 올리기도 했다. 소설부터 역사서, 실용서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읽는다.

    음악도 즐겨듣는다. 과거에는 종종 외국가수의 내한공연도 직접 찾았다.

    ◆ 사건사고

    △중국기업 기업어음 부도 사태로 법적 분쟁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 5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함께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1650억 원 발행했다. 이를 현대차증권(500억 원), KB증권(200억 원), 유안타증권(150억 원), 신영증권(100억 원) 등 국내 증권사들이 매입했다.

    그러나 CERCG캐피탈이 채무이행 만기인 2018년 11월8일까지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이 채권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고 자산유동화 기업어음도 11월9일 자정 기준으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이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을 놓고 금융회사들끼리 소송전이 시작됐다.

    현대차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및 원상회복 청구소송을 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이 주관사가 해야 할 실사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우리는 단순 중개 역할만 해 법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희백은 이 일로 2018년 국정감사에 증권사 대표로서는 유일하게 증인으로 불려가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증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는 한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 쓰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과정에서 실무자가 금전을 수수한 혐의도 드러나면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내부 통제에서 취약한 모습도 보여줬다.

    경찰은 2019년 6월 이베스트투자증권 실무담당 직원 A씨가 어음 발행 이후 가족 계좌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으로부터 3억~5억 원가량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이 돈을 한화투자증권 담당 직원 B씨와 나눈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두 직원이 뒷돈을 받은 대가로 CERCG캐피탈 회사채를 무리하게 어음화해 국내 증권사들에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놓고 “해당 혐의는 사실”이라며 “회사도 무척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 경력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2018년 7월2일 빅데이터 분석 연구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1997년 한화증권 위험관리팀장에 올랐다.

    2006년 한화증권 변화추진팀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한화증권 트레이딩사업부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화증권 기획관리본부장(상무)으로 일했다.

    2015년 한화생명보험 투자부문장(전무)이 됐다.

    2017년 3월 한화투자증권 경영관리총괄을 맡았다.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82년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9년 3월 말 기준으로 한화투자증권 주식 12만3600주(0.07%)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6월28일 종가 기준으로 3억1200만 원 규모다.

    2018년 연봉 5억6400만 원을 받았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1984년 5월부터 1986년 8월까지 한미 연합사령부에서 근무하고 병장으로 제대했다.

    ◆ 어록

    ▲ 2018년 3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에코마이스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직무대행, 오상윤 에코마이스터 대표이사,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람의 발전 가능성, 잠재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대학생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좋다.” (2019/06/04, ‘스텝스 모의투자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한 대학생의 질문에)

    “한화투자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HFT증권을 베트남 업계 최상위권 온라인 디지털 전문 증권사로 성장시켜 동남아시장에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2019/04/29, 베트남 HTF증권 인수사실을 밝히며)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북핵 이슈 등 대내외 변수로 금융시장이 급변했으나 영업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흑자를 이어 갔다. 시장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사업부문벌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금융사업부문이 흑자를 달성해 안정적 손익구조를 만들었다.”

    “추가된 자본과 개선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 제고를 통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아울러 성장성 높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2019/03/26, 한화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계 관행상으로 주관회사라 불릴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주관회사가 해당되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하기 위해 외부 법무법인의 법률자문을 얻었는데 아니라는 답변을 얻었다.” (2018/10/12,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금 중국시장이 부진한 것은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앞으로 더 둔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과정에서 어느 분야가 상대적으로 성장을 많이 할 지를 골라낼 필요가 있다. 내수·소비재·유통·인터넷 업종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좋아 보인다.” (2016/01/22,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와 관련해 생각을 밝히며)
  • ◆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투자증권 9분기째 흑자행진
    한화투자증권은 트레이딩본부와 홀세일본부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9년 1분기에도 순이익을 냈다. 9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에도 영업이익 972억 원, 순이익 724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48.6%, 순이익은 30% 늘어났다.

    ▲ 한화투자증권 실적.

    △베트남시장 진출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온라인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월 이 회사의 지분 90.05%를 인수했는데 6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지분율은 98.38%로 높아진다.

    HFT증권은 하노이에 있는 온라인 증권사로 2003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 원 규모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인수를 통해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권희백은 2019년 6월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현재 브로커리지 라이선스(면허)만 보유하고 있지만 트레이딩, 투자금융(IB) 라이선스도 추가 취득할 것”이라며 “라이센스 취득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했으나 토스뱅크 탈락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요주주로 참여했으나 토스뱅크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함께 고배를 마셨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3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247억5천만 원을 투자해 지분율 9.9% 주주로 참여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지분율 60.8%)에 이은 2대주주(9.9%) 지위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올해 경영목표를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는 성장기반 구축’으로 결정했다”며 “이에 혁신적 챌린저뱅크를 설립하려는 토스뱅크의 비전이 회사 방향성에 부합하며 앞으로 지급결제서비스 등에서 시너지가 예상돼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금융상품 개발, 인터넷전문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사업모델 구축 등을 노렸지만 토스뱅크가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이 2019년 2월15일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2월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7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 지분 19.63%를 보유해 현 최대주주인 한화첨단소재(지분율 15.5%)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금융회사로 바뀌면서 금융 계열사의 시너지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도 9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중대형증권사로서 규모도 갖추게 된다. 투자할 여력도 그만큼 커진다.

    권희백은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추가된 자본과 개선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 제고를 통해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3년 임기 마치고 연임 성공
    권희백은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2017년 7월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기조를 유지한 데 이어 2018년 전 사업부문의 흑자를 이끄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에 힘쏟아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 쏟고 있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2018년 7월 100억 원을 출자해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한화투자증권이 빅데이터를 하나의 부서가 아닌 자회사로 운영하는 이유는 독립적 운영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한화투자증권 안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금융회사 등에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희백은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쏟아 넣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
    권희백은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첫 공채출신 CEO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희백은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권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 출신의 증권 전문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당시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흑자전환 이끌어
    권희백은 2017년 한화투자증권에서 경영관리총괄을 맡으며 여승주 전 대표와 함께 한화투자증권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6년 순손실 1608억 원을 봤다.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영향이 컸다.

    주가연계증권은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수익이 연계된 증권을 말하는데 2016년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가 급락하면서 한화투자증권도 주가연계증권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경영진 교체, 투자금융(IB) 영업활동 강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2017년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권희백도 전임인 여승주 전 대표에 이어 투자금융 강화 전략을 펼쳐 효과를 봤다. 부동산 및 구조화금융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사업을 넘겨받아 투자금융부문에서 새로운 동력도 마련했다. 

  • ◆ 비전과 과제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장석호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연구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2018년 7월2일 빅데이터 분석 연구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권희백은 한화투자증권의 흑자기조를 이어가면서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4월 베트남의 온라인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 인수를 통해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디지털금융시대에 맞춰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2018년 7월 100억 원을 출자해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 ◆ 평가

    ▲ (왼쪽부터)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권희백 한화생명 전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송인준 IMM PE 사장,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가 2016년 12월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은행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살에 한화투자증권의 전신인 한화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이래 줄곧 한화에 몸담아온 정통 ‘한화맨’이자 ‘증권맨’으로 평가된다.

    30년 동안 한화투자증권의 영업, 기획, 자산운용 등 전반적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에 잠시 한화생명으로 건너가 투자부문장을 지낼 만큼 투자금융(IB)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내부에서도 권희백 체제 이후 적자를 냈던 상황을 잘 추스르고 진영을 잘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한다.

    디지털금융을 위해 젊은층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에 초점을 맞춰 각종 공모전과 프로그램을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언론노출이 매우 드문 편이다.

    독서를 즐긴다. 한때 SNS에 읽었던 책의 감상평을 자주 올리기도 했다. 소설부터 역사서, 실용서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읽는다.

    음악도 즐겨듣는다. 과거에는 종종 외국가수의 내한공연도 직접 찾았다.

    ◆ 사건사고

    △중국기업 기업어음 부도 사태로 법적 분쟁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 5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함께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1650억 원 발행했다. 이를 현대차증권(500억 원), KB증권(200억 원), 유안타증권(150억 원), 신영증권(100억 원) 등 국내 증권사들이 매입했다.

    그러나 CERCG캐피탈이 채무이행 만기인 2018년 11월8일까지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이 채권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고 자산유동화 기업어음도 11월9일 자정 기준으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이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을 놓고 금융회사들끼리 소송전이 시작됐다.

    현대차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및 원상회복 청구소송을 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이 주관사가 해야 할 실사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우리는 단순 중개 역할만 해 법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희백은 이 일로 2018년 국정감사에 증권사 대표로서는 유일하게 증인으로 불려가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증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는 한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 쓰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과정에서 실무자가 금전을 수수한 혐의도 드러나면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내부 통제에서 취약한 모습도 보여줬다.

    경찰은 2019년 6월 이베스트투자증권 실무담당 직원 A씨가 어음 발행 이후 가족 계좌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으로부터 3억~5억 원가량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이 돈을 한화투자증권 담당 직원 B씨와 나눈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두 직원이 뒷돈을 받은 대가로 CERCG캐피탈 회사채를 무리하게 어음화해 국내 증권사들에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놓고 “해당 혐의는 사실”이라며 “회사도 무척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 ◆ 경력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2018년 7월2일 빅데이터 분석 연구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1997년 한화증권 위험관리팀장에 올랐다.

    2006년 한화증권 변화추진팀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한화증권 트레이딩사업부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화증권 기획관리본부장(상무)으로 일했다.

    2015년 한화생명보험 투자부문장(전무)이 됐다.

    2017년 3월 한화투자증권 경영관리총괄을 맡았다.

    2017년 7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82년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9년 3월 말 기준으로 한화투자증권 주식 12만3600주(0.07%)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6월28일 종가 기준으로 3억1200만 원 규모다.

    2018년 연봉 5억6400만 원을 받았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1984년 5월부터 1986년 8월까지 한미 연합사령부에서 근무하고 병장으로 제대했다.

  • ◆ 어록

    ▲ 2018년 3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에코마이스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직무대행, 오상윤 에코마이스터 대표이사,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람의 발전 가능성, 잠재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대학생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좋다.” (2019/06/04, ‘스텝스 모의투자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한 대학생의 질문에)

    “한화투자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HFT증권을 베트남 업계 최상위권 온라인 디지털 전문 증권사로 성장시켜 동남아시장에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2019/04/29, 베트남 HTF증권 인수사실을 밝히며)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북핵 이슈 등 대내외 변수로 금융시장이 급변했으나 영업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흑자를 이어 갔다. 시장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사업부문벌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금융사업부문이 흑자를 달성해 안정적 손익구조를 만들었다.”

    “추가된 자본과 개선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 제고를 통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아울러 성장성 높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2019/03/26, 한화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계 관행상으로 주관회사라 불릴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주관회사가 해당되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하기 위해 외부 법무법인의 법률자문을 얻었는데 아니라는 답변을 얻었다.” (2018/10/12,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금 중국시장이 부진한 것은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앞으로 더 둔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과정에서 어느 분야가 상대적으로 성장을 많이 할 지를 골라낼 필요가 있다. 내수·소비재·유통·인터넷 업종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좋아 보인다.” (2016/01/22,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와 관련해 생각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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