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권영향 평가’ 현장실사를 처음 시행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2019’에서 ‘임직원에 대한 투자’ 항목을 통해 국제 인권기구의 지침에 따라 베트남 사업장에서 인권영향 평가를 시행한 사실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 대상으로 ‘인권영향 평가’ 현장실사 시행

▲ 삼성전자 로고.


인권영향 평가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이 제시하는 ‘상세 주의의무(Due Diligence)’를 이행하는 절차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인권영향 평가를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사는 △인권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와 기회요인 파악 △인권 침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여러 기회를 제공하는 개선안 도출 △건설적 대화를 통해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역량과 권한 강화 등 3가지를 기본목표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베트남사업장에) 모두 93개의 병상이 구축된 사내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임산부를 위해 22개의 ‘마미룸(Mommy Room)’을 운영하고 사내에 산부인과 의료진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