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부사장이 필러제품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손 부사장은 프리미엄 필러제품으로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중국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하게 굳힌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프리미엄 필러 '와이솔루션'으로 중국 1위 다진다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30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선보인 프리미엄 필러제품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을 중국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LG화학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를 출시했다.

필러는 움푹 패인 주름에 주사해 주름을 제거하거나 이마, 콧대 등에 채워 굴곡을 주는 등 주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합성물질이다.

히알루론산은 나이가 들면 점점 사라지는 다당류(탄수화물)의 하나로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녹는 무해한 성분이라서 의료용 소재와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LG화학은 2013년 중국에 필러 제품을 처음 선보인 뒤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며 중국 필러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중국에서 필러 판매량 1위에 오르며 2014년 매출 50억 원을 냈고 2018년에는 매출이 500억 원을 넘어섰다.

2017년 사드보복으로 한국산 제품이 타격을 입던 때에도 이브아르는 2016년보다 22% 증가하며 매출 450억 원을 거뒀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브아르는 LG의 글로벌 이미지와 한국산 제품에 중국인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품질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해 중국진출 초기에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부사장은 최근 개발한 프리미엄 필러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을 중국에 출시해 시장점유율 1위를 다지는 데 의욕을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프리미엄 필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브아르 와이솔루션 3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탄성과 응집력을 높인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했고 4년 만에 와이솔루션을 개발했다.

미용성형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성분의 탄성이 높을수록 피부를 들어 올리는 힘이 강하고 응집력이 높을수록 히알루론산 입자의 결합력이 높아 시술 뒤 볼륨 형태가 더 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한층 개선된 성능의 프리미엄 필러를 중국에 출시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중국시장에는 이브아르 브랜드 클래식, 볼륨, 클래식플러스, 볼륨플러스 등 4종이 출시됐고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의 중국진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