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망 장애에도 작동하는 양자암호키 전송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양자암호시험망 국책과제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 통신망 장애에도 작동하는 양자암호키 전송기술 개발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이 수행한 국책과제는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을 통한 신뢰성 검증 기술 및 앙자키 분배 고도화를 위한 핵심요소 기술 개발'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암호키 스위칭 기술을 개발했다. 

스위칭은 한쪽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방향으로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여러 개의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장비에 양자암호키 라우팅 기능을 적용하는 데도 성공했다.

라우팅은 여러 경로 가운데 하나의 경로를 설정하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양자암호키가 전송되는 경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긴 362Km 규모의 8자형 시험망에 양자암호 기술 적용을 마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모든 구조의 네트워크망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보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은 IDQ, 텔레포니카, BT,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양자암호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TU-T(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 ITU의 산하기관)를 중심으로 한 양자암호 글로벌 표준화에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