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도네시아 대통령 만나  “한국기업은 인프라사업 최상 파트너”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G20 정상회담장인 인텍스 오사카 내 양자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일본 오사카의 인텍스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전철 등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지닌 한국기업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유제품 등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은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이후 실제로 자동차, 인프라,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관련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11월 한-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올해 12월 이전에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문 대통령은 “향후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두 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도 원만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