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에게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돼야"

최태원(앞줄 왼쪽에서 6번째)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관계자,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장학생들에게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내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인재가 돼 달라”고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아버지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비영리공익재단으로 최 회장은 1998년 2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취한 뒤부터 해마다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1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콜럼비아, 시카고, 옥스포드 등 해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는다.

최 회장은 이날 ‘음수사원’(飮水思源, 우물을 먹을 때 우물을 판 사람의 수고를 생각하라)이라는 고사성어를 들며 최종현 선대 회장의 장학사업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최종현 선대 회장께서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재’라는 신념으로 장학 사업을 시작한 뒤 SK는 꾸준히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며 “여러분을 자라게 해준 사회를 생각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착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44년 동안 국내에서 378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했고 해외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박사 750여 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국내외 인재양성과 학술발전을 위해 2002년부터 아시아 7개 나라에 연구센터를 둔 아시아연구센터 지원사업과 베이징포럼과 상하이포럼 등 글로벌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