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를 미주총괄법인의 디스플레이부문 임원으로 영입하며 북미시장에서 영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7일 미국 공식 뉴스룸을 통해 해리 패츠 총괄매니저를 미주 법인 디스플레이부문 전무급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에 MS 출신 임원 영입해 디스플레이 영업 강화

▲ 해리 패츠 삼성전자 미주법인 디스플레이부문 총괄매니저.


패츠 총괄매니저는 주로 북미지역에서 디스플레이부문의 기업대상(B2B) 판매와 유통,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기업대상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영업능력을 키우기 위해 새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 기업 대상의 디스플레이제품으로 꼽히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미국에서 경기장 전광판, 옥외 광고판 등으로 쓰이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가장 상징적 건물로 꼽히는 '원타임스스퀘어'에 사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패츠 총괄매니저 영입을 계기로 삼성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을 구현하려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것과 같은 중소형 올레드패널 탑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패츠 총괄매니저는 2011년까지 약 2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며 주로 네트워크솔루션과 클라우드 등 기업 대상사업의 전략 수립과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IT 분야에서 일한 경력만 모두 25년에 이른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패츠 총괄매니저는 업계 전문가로서 디스플레이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리더로 꼽힌다"며 "다양한 제품의 판매 증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