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안영배, KT와 관광공사 함께 가상현실 관광콘텐츠 만들기로

구현모 KT 커스토머앤미디어부문장 사장(오른쪽)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이 협약실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 >

KT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주요 축제와 지역 명소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T는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한국관광공사와 ‘5G 가상현실 콘텐츠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구현모 KT 커스토머앤미디어부문 사장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지역 명소와 축제 활성화에 가상현실 콘텐츠를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전국의 지역 문화행사와 여행지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하는 ‘K-트래블 5G 가상현실 어드벤처(가제)’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기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춘천 국제마임축제’, ‘화성 뱃놀이축제’ 등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주요 축제를 6월부터 360도로 촬영해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하고 담양, 인제, 보성 등 국내 인기 여행지의 가상현실 투어와 액티비티 체험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전국 주요 축제와 지역 명소의 가상현실 콘텐츠가 원활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글로벌 육성 축제 등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행사에 KT의 가상현실 서비스 체험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KT와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 제작할 가상현실 콘텐츠를 KT의 가상현실 서비스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보이기로 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콘텐츠에 KT가 지닌 실감미디어,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할 것"이라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들이 얻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커스토머앤미디어부문장 사장은 “KT는 한국관광공사와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서비스 제휴모델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KT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확대와 국내 관광상품 발전을 위해 지역 축제, 여행, 액티비티 등에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