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허민호 CJENM 오쇼핑부문 대표이사

이정은 기자
2019-06-2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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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록
  • ▲ 허민호 CJENM 오쇼핑부문 대표이사.


    ◆ 생애

    허민호는 CJENM 오쇼핑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총괄부사장과 함께 CJENM을 이끌고 있다.

    CJENM의 오쇼핑부문에서 자체브랜드(PB)를 강화하고 미디어와 연계해 커머스에서 높은 수익을 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1964년 5월26일 태어났다. 충암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널, 동화면세점을 거쳐 CJ올리브영에 들어와 10년 동안 회사를 이끌고 있다.

    CJENM 출범과 함께 오쇼핑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올리브영을 공격적 경영을 통해 흑자로 탈바꿈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20년 동안 백화점, 면세점 등 정통 유통채널에서 일하며 영업과 상품기획(MD)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동반성장 노력
    허민호는 CJENM 오쇼핑부문에서 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을 강화했다.

    2018년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태국·말레이시아·멕시코 등 6개국의 홈쇼핑 MD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30개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해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많은 상담을 진행했다. 8월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도 5개국 10명의 MD가 참석해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했다.

    2019년 3월에는 홈쇼핑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3년간 83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9년 6월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과 함께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과 TV홈쇼핑-납품업자(협력사) 사이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었다.

    납품업자와 상생환경 조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사전제작 영상물 제작비용 분담기준’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 CJENM 실적.

    △CJENM 오쇼핑부문 담당
    허민호는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CJENM의 오쇼핑부문 대표를 맡았다.

    두 회사는 상품기획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융합해 세계적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CJENM 초대 대표이사에 올라 E&M부문을 이끌고 허민호가 오쇼핑부문을 이끈다.

    CJENM 오쇼핑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인 1조2934억 원을 냈다.

    합병 이후인 하반기만 놓고 보면 매출 7381억 원을 거둬 2017년 하반기 6308억 원보다 17%가량 늘어났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예능 스페인하숙 등을 통해 CJ오쇼핑의 그릇 브랜드 오덴세를 노출하는 등 콘텐츠커머스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허민호는 2019년 3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존 허민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3년이다.

    △올리브영 매장과 실적 확대
    허민호는 올리브영 매장을 지방대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명동에 대형매장인 명동중앙점을 여는 등 명동에만 매장 세 곳을 집중해 헬스·뷰티스토어로 입지를 굳혔다.

    또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갔다. 매장은 2009년 직영점만 66개였으나 2013년 말 직영 241개, 가맹 134개 등 377개로 늘어났다.

    2015년 552개로 500개를 돌파했고 2년 만인 2017년 1010개로 1000개를 돌파했다. 허민호가 올리브영을 떠난 2018년 3분기에는 1178개로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 이마트 부츠를 모두 합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매장 수를 달성했다.

    CJ올리브영은 공격적 출점에 나서기 전인 2011년 매출 211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냈다. 6년 뒤인 2017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부문 매출은 1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까지 성장했다.

    허민호는 2013년 중국에 2곳의 직영점을 내는 등 해외사업도 추진했다. 다만 올리브영의 해외사업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7년 중국 매장을 10곳까지 늘렸으나 5년 내내 순손실을 내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지만 미국은 출점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이 해외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 출범
    CJ올리브영은 2014년 CJ그룹의 IT계열사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됐다.

    애초 합병법인이름은 CJ이노플랫폼으로 정해졌다가 CJ올리브네트웍스로 최종 확정됐다. 지주회사 CJ에 있던 허민회 부사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로 이동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허민호는 이상몽 CJ시스템즈 대표와 함께 허민회 대표이사 밑에서 기존대로 각 사업부문을 이끌기로 했다.

    CJ그룹은 합병을 통해 유통과 IT를 결합해 신개념의 스마트유통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올리브영의 헬스뷰티 스토어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두 회사의 결합이 시너지가 크지 않아 합병의 목적이 그룹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 

    합병 이후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1.3%를 보유한 3대주주에 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그룹 승계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존 CJ시스템즈의 내부거래 비중이 75.48%로 높았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합병 후 CJ올리브네트웍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30%대로 낮아졌다.

    △올리브영 흑자 전환
    허민호는 CJ그룹에 영입돼 올리브영사업을 맡아 흑자전환의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동화면세점을 거치며 유통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8년 1월 CJ올리브영 대표로 취임했다.

    올리브영은 1999년 CJ그룹이 한국형 드러그스토어를 목표로 서울 강남 신사역에서 처음 출점했는데 8년 동안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보통의 화장품 매장이나 편의점과 큰 차별화를 거두지 못했다.

    허민호는 취임 후 올리브영 고객을 20대 여성층으로 좁히고 기능성 브랜드 화장품 제품군을 늘렸다. 한국 로컬 브랜드를 줄이고 버츠비와 녹스를 올리브영에서 단독판매하는 등 해외 브랜드를 강화했다.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류는 과감하게 제외했다.

    이런 변화에 고객 1인당 구매액이 8천 원에서 1만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2008년 CJ올리브영 매출은 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5천만 원으로 사상 첫 흑자를 냈다.

    ◆ 비전과 과제

    ▲ 허민호 CJENM 대표(왼쪽)가 2019년 3월28일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허민호는 CJENM의 콘텐츠커머스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 오쇼핑부문 실적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미디어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오쇼핑부문이 안정적 실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콘텐츠커머스는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소비자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 지식재산권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이다.

    CJENM 출범 이후 기획부터 제작, 홍보, 판매 등 모든 영역에서 미디어와 커머스를 결합하면서 점차 시너지효과가 나고 있다.

    CJ오쇼핑의 자체제작상품(PB)인 식기 브랜드 ‘오덴세’가 대표적이다. 오덴세는 2019년 tvN 예능 스페인하숙에 노출되면서 매출이 80~9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주연배우 이나영씨와 이종석씨가 입은 지스튜디오(g studio)와 씨이앤(Ce&) 옷 역시 CJ오쇼핑의 자체브랜드상품이었다.

    CJENM 오쇼핑부문은 2019년 안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예능형식의 콘텐츠인 T커머스 차별화 프로그램을 11개까지 늘려 T커머스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배송서비스 다각화로 유통업계 경쟁에서도 이겨내야 한다. CJENM 오쇼핑부문은 긴급회수, 정기구독,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2019년 3월 TV상품의 긴급회수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회수를 요청한 물량의 40%를 접수 당일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월 홈쇼핑업계 최초로 생리대 정기배송사업을 시작했고 7월부터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수도권지역에서 새벽배송한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할 수 있는 '홈픽 서비스'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9월에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의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 통합물류센터로 통합한다. TV상품 배송시간을 12% 이상 단축하고 출고시간을 확대해 모든 상품을 주문 후 24시간 이내에 배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체브랜드상품을 내세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9년 1분기 CJENM 오쇼핑부문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3%에도 미치지 않는다.

    오덴세 브랜드는 2019년 매출 200억 원을 목표로 유럽, 아시아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2019년 5월 대만 동삼홈쇼핑 방송을 통해 첫 오덴세 해외진출이 이뤄졌다.

    ◆ 평가 

    ▲ 2011년 10월25일 장업신문이 주최한 ‘장업인 친선 골프대회’에서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우승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민호는 국내에 드러그스토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올리브영을 이끌었다. 올리브영을 한국형 드러그스토어인 ‘헬스앤뷰티(H&B)숍’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허민호는 올리브영의 본격적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CJ올리브영은 오래 전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경영승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다.

    허민호는 신세계백화점 출신으로 동화면세점을 거친 유통 전문가다.

    유머감각과 패션센스를 갖추고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언론에는 잘 나서지 않는다. 언론과의 인터뷰도 하지 않는 편이다. 

    함께 CJENM을 이끌고 있는 허민회 대표와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형제나 친인척 등 개인적 관계는 전혀 없다.

    2011년 10월25일 장업신문이 창간 기념사업으로 실시해 온 보건복지부장관배 ‘장업인 친선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뉴서울컨트리클럽에서 화장품․미용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사건사고 

    ▲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2010년 10월 명동중앙점 개점식에 참석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롭스’에 쓴소리 
    2014년 5월22일 허민호가 롯데쇼핑 롭스를 비판했다. 

    허민호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경영현안 공유 및 리마인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허민호는 “롯데는 작년까지만 해도 올리브영의 매출이 높은 곳을 골라 근접 출점했다. 그런데 출점한 매장마다 기대 이하의 매출이 나오자 이제는 건물주들을 부추겨 아예 우리 거점매장들을 빼내고 있다. 참으로 롯데스러운 행동이다”라며 롯데를 강하게 비판했다.

    허민호가 ‘발끈’한 데에는 최근 한 올리브영 점주가 게시판에 올린 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롭스 측이 건물주에게 올리브영 매장과 계약을 파기하거나 재계약을 맺지 말고 롭스와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2014년 3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롭스와 올리브영이 충돌했다. 원래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이 있던 곳이 ‘롭스 가로수길점’으로 변했다. CJ올리브영의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롯데가 새롭게 임대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가로수길에서도 좋은 위치에 자리잡아 높은 매출을 냈다. CJ올리브영 입장에서는 알토란같은 매장을 롯데에게 빼앗긴 셈이다. 심지어 롯데는 옆 매장까지 확장해 대규모 롭스 매장을 만들었다.

    그러자 CJ올리브영은 다섯 걸음이면 닿을 만한 곳에 새로운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을 열었다. CJ올리브영은 이례적으로 매장 리뉴얼 소식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등 가로수길점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 밖에 올리브영과 롭스는 홍대입구, 신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꾸준히 신경전을 벌여왔다.

    ◆ 경력

    ▲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가 2012년 12월 올리브영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서 영업담당으로 일했다. 

    1993년 신세계인터내셔널 마케팅담당을 맡았다.

    2001년 동화면세점에서 사업부장으로 일했다. 

    2008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상무에 올랐다. 2013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14년 CJ올리브영과 CJ시스템스가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NM 오쇼핑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3월 CJENM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협력사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도 등 협력사와 상생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TV홈쇼핑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사명감으로 협력사와 상생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 (2019/03/28, ‘파트너스데이’에서)

    “가맹점 수를 늘리기 위해 속도를 내기보다는 상권을 기반으로 점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0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한 것은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을 좋아하는 고객은 20~30대 여성이 대부분이다 보니 젊은 세대가 많이 몰리는 상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포 보증금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자금액은 1억4천만~1억8천만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외식 프랜차이즈처럼 직접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마진을 보고 물건을 넘기는 형태다. 매입한 마진을 거의 다 가맹점주들에게 돌려준다. 가맹점이 많아지면 자체브랜드(PB) 상품에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 모토가 바로 ‘레스 머니, 모어 뷰티’(Less Money, More Beauty)로 예뻐지는 데 돈 들이지 말라는 뜻이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던 고객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숍은 소비자들과 1대1로 상담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반면 다양한 상품을 최대한 많이 구비한 것이 우리 전문성이다. CJ올리브영은 일반 화장품 브랜드숍과 대형마트보다는 비싸고 백화점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이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로 넘어올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편의점 성격을 줄이고 이른바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는 기능성 화장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주방세제까지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형 매장을 지향하던 올리브영을 헬스ㆍ뷰티 전문점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66개인 매장을 내년 100개, 2015년에는 3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09/11/23, 매일경제에서 올리브영 흑자전환의 비결을 설명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동반성장 노력
    허민호는 CJENM 오쇼핑부문에서 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을 강화했다.

    2018년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태국·말레이시아·멕시코 등 6개국의 홈쇼핑 MD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30개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해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많은 상담을 진행했다. 8월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도 5개국 10명의 MD가 참석해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했다.

    2019년 3월에는 홈쇼핑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3년간 83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9년 6월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과 함께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과 TV홈쇼핑-납품업자(협력사) 사이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었다.

    납품업자와 상생환경 조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사전제작 영상물 제작비용 분담기준’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 CJENM 실적.

    △CJENM 오쇼핑부문 담당
    허민호는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CJENM의 오쇼핑부문 대표를 맡았다.

    두 회사는 상품기획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융합해 세계적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CJENM 초대 대표이사에 올라 E&M부문을 이끌고 허민호가 오쇼핑부문을 이끈다.

    CJENM 오쇼핑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인 1조2934억 원을 냈다.

    합병 이후인 하반기만 놓고 보면 매출 7381억 원을 거둬 2017년 하반기 6308억 원보다 17%가량 늘어났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예능 스페인하숙 등을 통해 CJ오쇼핑의 그릇 브랜드 오덴세를 노출하는 등 콘텐츠커머스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허민호는 2019년 3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존 허민회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3년이다.

    △올리브영 매장과 실적 확대
    허민호는 올리브영 매장을 지방대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명동에 대형매장인 명동중앙점을 여는 등 명동에만 매장 세 곳을 집중해 헬스·뷰티스토어로 입지를 굳혔다.

    또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나갔다. 매장은 2009년 직영점만 66개였으나 2013년 말 직영 241개, 가맹 134개 등 377개로 늘어났다.

    2015년 552개로 500개를 돌파했고 2년 만인 2017년 1010개로 1000개를 돌파했다. 허민호가 올리브영을 떠난 2018년 3분기에는 1178개로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 이마트 부츠를 모두 합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매장 수를 달성했다.

    CJ올리브영은 공격적 출점에 나서기 전인 2011년 매출 211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냈다. 6년 뒤인 2017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부문 매출은 1조4천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까지 성장했다.

    허민호는 2013년 중국에 2곳의 직영점을 내는 등 해외사업도 추진했다. 다만 올리브영의 해외사업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7년 중국 매장을 10곳까지 늘렸으나 5년 내내 순손실을 내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지만 미국은 출점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이 해외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 출범
    CJ올리브영은 2014년 CJ그룹의 IT계열사 CJ시스템즈와 합병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됐다.

    애초 합병법인이름은 CJ이노플랫폼으로 정해졌다가 CJ올리브네트웍스로 최종 확정됐다. 지주회사 CJ에 있던 허민회 부사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로 이동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허민호는 이상몽 CJ시스템즈 대표와 함께 허민회 대표이사 밑에서 기존대로 각 사업부문을 이끌기로 했다.

    CJ그룹은 합병을 통해 유통과 IT를 결합해 신개념의 스마트유통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올리브영의 헬스뷰티 스토어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두 회사의 결합이 시너지가 크지 않아 합병의 목적이 그룹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 

    합병 이후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1.3%를 보유한 3대주주에 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그룹 승계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존 CJ시스템즈의 내부거래 비중이 75.48%로 높았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합병 후 CJ올리브네트웍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30%대로 낮아졌다.

    △올리브영 흑자 전환
    허민호는 CJ그룹에 영입돼 올리브영사업을 맡아 흑자전환의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동화면세점을 거치며 유통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8년 1월 CJ올리브영 대표로 취임했다.

    올리브영은 1999년 CJ그룹이 한국형 드러그스토어를 목표로 서울 강남 신사역에서 처음 출점했는데 8년 동안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보통의 화장품 매장이나 편의점과 큰 차별화를 거두지 못했다.

    허민호는 취임 후 올리브영 고객을 20대 여성층으로 좁히고 기능성 브랜드 화장품 제품군을 늘렸다. 한국 로컬 브랜드를 줄이고 버츠비와 녹스를 올리브영에서 단독판매하는 등 해외 브랜드를 강화했다.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류는 과감하게 제외했다.

    이런 변화에 고객 1인당 구매액이 8천 원에서 1만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2008년 CJ올리브영 매출은 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5천만 원으로 사상 첫 흑자를 냈다.

  • ◆ 비전과 과제

    ▲ 허민호 CJENM 대표(왼쪽)가 2019년 3월28일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허민호는 CJENM의 콘텐츠커머스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 오쇼핑부문 실적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미디어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오쇼핑부문이 안정적 실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콘텐츠커머스는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소비자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 지식재산권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이다.

    CJENM 출범 이후 기획부터 제작, 홍보, 판매 등 모든 영역에서 미디어와 커머스를 결합하면서 점차 시너지효과가 나고 있다.

    CJ오쇼핑의 자체제작상품(PB)인 식기 브랜드 ‘오덴세’가 대표적이다. 오덴세는 2019년 tvN 예능 스페인하숙에 노출되면서 매출이 80~9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주연배우 이나영씨와 이종석씨가 입은 지스튜디오(g studio)와 씨이앤(Ce&) 옷 역시 CJ오쇼핑의 자체브랜드상품이었다.

    CJENM 오쇼핑부문은 2019년 안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예능형식의 콘텐츠인 T커머스 차별화 프로그램을 11개까지 늘려 T커머스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배송서비스 다각화로 유통업계 경쟁에서도 이겨내야 한다. CJENM 오쇼핑부문은 긴급회수, 정기구독,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2019년 3월 TV상품의 긴급회수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회수를 요청한 물량의 40%를 접수 당일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월 홈쇼핑업계 최초로 생리대 정기배송사업을 시작했고 7월부터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수도권지역에서 새벽배송한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할 수 있는 '홈픽 서비스'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9월에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의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 통합물류센터로 통합한다. TV상품 배송시간을 12% 이상 단축하고 출고시간을 확대해 모든 상품을 주문 후 24시간 이내에 배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체브랜드상품을 내세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9년 1분기 CJENM 오쇼핑부문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3%에도 미치지 않는다.

    오덴세 브랜드는 2019년 매출 200억 원을 목표로 유럽, 아시아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2019년 5월 대만 동삼홈쇼핑 방송을 통해 첫 오덴세 해외진출이 이뤄졌다.

  • ◆ 평가 

    ▲ 2011년 10월25일 장업신문이 주최한 ‘장업인 친선 골프대회’에서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우승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민호는 국내에 드러그스토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올리브영을 이끌었다. 올리브영을 한국형 드러그스토어인 ‘헬스앤뷰티(H&B)숍’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허민호는 올리브영의 본격적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CJ올리브영은 오래 전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경영승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다.

    허민호는 신세계백화점 출신으로 동화면세점을 거친 유통 전문가다.

    유머감각과 패션센스를 갖추고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언론에는 잘 나서지 않는다. 언론과의 인터뷰도 하지 않는 편이다. 

    함께 CJENM을 이끌고 있는 허민회 대표와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형제나 친인척 등 개인적 관계는 전혀 없다.

    2011년 10월25일 장업신문이 창간 기념사업으로 실시해 온 보건복지부장관배 ‘장업인 친선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는 뉴서울컨트리클럽에서 화장품․미용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사건사고 

    ▲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2010년 10월 명동중앙점 개점식에 참석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롭스’에 쓴소리 
    2014년 5월22일 허민호가 롯데쇼핑 롭스를 비판했다. 

    허민호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경영현안 공유 및 리마인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허민호는 “롯데는 작년까지만 해도 올리브영의 매출이 높은 곳을 골라 근접 출점했다. 그런데 출점한 매장마다 기대 이하의 매출이 나오자 이제는 건물주들을 부추겨 아예 우리 거점매장들을 빼내고 있다. 참으로 롯데스러운 행동이다”라며 롯데를 강하게 비판했다.

    허민호가 ‘발끈’한 데에는 최근 한 올리브영 점주가 게시판에 올린 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롭스 측이 건물주에게 올리브영 매장과 계약을 파기하거나 재계약을 맺지 말고 롭스와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2014년 3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롭스와 올리브영이 충돌했다. 원래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이 있던 곳이 ‘롭스 가로수길점’으로 변했다. CJ올리브영의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롯데가 새롭게 임대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 매장은 가로수길에서도 좋은 위치에 자리잡아 높은 매출을 냈다. CJ올리브영 입장에서는 알토란같은 매장을 롯데에게 빼앗긴 셈이다. 심지어 롯데는 옆 매장까지 확장해 대규모 롭스 매장을 만들었다.

    그러자 CJ올리브영은 다섯 걸음이면 닿을 만한 곳에 새로운 ‘올리브영 가로수길점’을 열었다. CJ올리브영은 이례적으로 매장 리뉴얼 소식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등 가로수길점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 밖에 올리브영과 롭스는 홍대입구, 신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꾸준히 신경전을 벌여왔다.

  • ◆ 경력

    ▲ 허민호 CJ올리브영 대표가 2012년 12월 올리브영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서 영업담당으로 일했다. 

    1993년 신세계인터내셔널 마케팅담당을 맡았다.

    2001년 동화면세점에서 사업부장으로 일했다. 

    2008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상무에 올랐다. 2013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14년 CJ올리브영과 CJ시스템스가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NM 오쇼핑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3월 CJENM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협력사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제도 등 협력사와 상생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TV홈쇼핑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사명감으로 협력사와 상생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 (2019/03/28, ‘파트너스데이’에서)

    “가맹점 수를 늘리기 위해 속도를 내기보다는 상권을 기반으로 점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0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한 것은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을 좋아하는 고객은 20~30대 여성이 대부분이다 보니 젊은 세대가 많이 몰리는 상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포 보증금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자금액은 1억4천만~1억8천만 원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외식 프랜차이즈처럼 직접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마진을 보고 물건을 넘기는 형태다. 매입한 마진을 거의 다 가맹점주들에게 돌려준다. 가맹점이 많아지면 자체브랜드(PB) 상품에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CJ올리브영 모토가 바로 ‘레스 머니, 모어 뷰티’(Less Money, More Beauty)로 예뻐지는 데 돈 들이지 말라는 뜻이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던 고객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숍은 소비자들과 1대1로 상담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반면 다양한 상품을 최대한 많이 구비한 것이 우리 전문성이다. CJ올리브영은 일반 화장품 브랜드숍과 대형마트보다는 비싸고 백화점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이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로 넘어올 것이다." (2012/07/2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편의점 성격을 줄이고 이른바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는 기능성 화장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주방세제까지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형 매장을 지향하던 올리브영을 헬스ㆍ뷰티 전문점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66개인 매장을 내년 100개, 2015년에는 3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09/11/23, 매일경제에서 올리브영 흑자전환의 비결을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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