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체사업인 방산부문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데다 상장 자회사인 한화생명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점이 반영됐다.
 
한화 목표주가 낮아져, 자체 방산사업과 자회사 한화생명 부진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 목표주가를 4만3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한화 주가는 2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화생명 등 한화 자회사의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다만 자기자본 이익률(ROE)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 주가 하락보다는 점진적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 14.5% 떨어졌다.

한화건설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한화케미칼 주가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자체사업인 방산부문을 향한 우려와 한화생명 주가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방산부문은 대전 공장 폭발사고가 상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한화생명은 신계약 증가에 따른 사업비 증가, 딜라이브 대손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이 계속됐다”고 봤다.

그는 “다만 방산, 건설, 케미칼 등 주요 사업부문은 하반기에 모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회사 가운데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한화생명의 주가 반등시기는 다소 미뤄질 수도 있지만 현재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화는 올해 매출 49조6529억 원, 영업이익 1조51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6.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