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반도체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고 서버칩 새 제품의 출시효과도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반도체업황 나빠 보릿고개 넘는 중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9만1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서버칩 새 제품의 출시효과가 기대를 따라주지 못했고 PC CPU의 공급 부족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의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4610억 원, 영업이익 6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88.5% 줄어드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시장 불황의 타격을 받고 있다.

다만 2020년 1분기부터는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서버 효율성 개선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인 데다 최초 10나노미터 서버제품인 ‘아이스 레이크(Ice Lake)’의 출시와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투자추세가 맞물리면서 2020년 2분기부터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CPU 공급 부족문제가 해소되는 2020년부터는 PC부문의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인텔 CPU의 공급 부족문제도 이르면 2020년 1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인텔은 현재 미국과 아일랜드, 이스라엘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는데 2020년 1분기부터 이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