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매출이 부진한 데다 고정비는 늘어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하향, 고정비 늘어 2분기 이익 기대이하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27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 부진 및 고정비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 1조900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4.5%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전망치(매출 1조1300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에어컨과 건조기를 제외한 대부분 부문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1분기보다 판촉행사를 줄였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가전부문에서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을 이을 신규 아이템도 없어 외형 성장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양 연구원은 봤다.

양 연구원은 “다만 3분기 에어컨 판매성과에 따라 단기적 실적 개선 가능성은 있다”며 “지금 주가 기준으로 3% 수준의 배당 수익률도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줄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