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가전(H&A)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주가 상승 전망", 가전사업 호조로 실적흐름 탄탄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 목표주가 9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LG전자 주가는 7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제품사업의 시장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이에 바탕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저성장과 경쟁 심화를 겪고 있는 다른 가전제품회사들과 달리 LG전자의 가전제품사업부문은 2016년 이후 실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580억 원, 영업이익 78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는 2분기 가전제품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건조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 새로운 가전제품군의 판매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장된 덕분이다.

반면 TV사업부문은 LCD TV의 수요 부진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MC)사업부문도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에도 2분기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장부품사업부문은 아직 비용부담이 수반되는 초기단계로 영업적자를 냈겠지만 2020년 이후부터는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전장부품사업의 수주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50조 원을 넘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LG전자의 구조적 성장여력이 확대되면서 LG전자 주식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