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올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모두 부품 공급을 늘리면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전기 삼성SDI 주가 상승,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호조의 수혜 부각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7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3.82% 오른 9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3.71% 상승한 23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은 스마트폰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전과 달리 삼성전자의 부품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주요 부품업체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점이 부품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사업에서 탄탄한 수익성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스마트폰용 배터리 공급을 늘리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약 3억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