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과 올레드TV 출하량 위축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LG전자가 스마트폰과 TV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고 TV시장 경쟁도 심화해 수익성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 스마트폰과 TV사업 어려움으로 올해 이익 줄 듯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LG전자 스마트폰은 업황 악화로 2018년부터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올해도 출하량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G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4G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 등 수요가 부진한 탓으로 MC사업부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레드TV 또한 삼성전자의 공격적 QLED TV 마케팅과 중국 TCL, 하이센스 등의 가격 인하 전략에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LG전자 TV사업부의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TV사업의 성패가 앞으로 실적과 주가 방향성을 가를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생활가전사업부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에어컨과 세탁기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2%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3조5680억 원, 영업이익 2조58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늘지만 영업이익은 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