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지 않기로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가 2020년도 최저임금을 기존 방식대로 전체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5차 전원회의 도중 퇴장해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 고시에 월 환산액을 병기하고 2020년 최저임금을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을 요구해왔으나 기존 방식대로 전체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되는 데 반발해 전원회의에서 퇴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2020년도 최저임금은 사용자의 지불능력을 고려해 가장 어려운 업종의 상황을 중심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전원회의에서 퇴장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2020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 병기 여부와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쳐 현행 방식대로 월 환산액을 병기하고 업종별 차등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