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오른 채 마감됐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기관과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 코스닥은 약보합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1%) 오른 2121.8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1%) 오른 2121.85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212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미국 증시 하락 및 원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장 초반 떨어졌다”며 “다만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25일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일시적 변화에 단기적으로 과민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경제 전망과 관련해 앞으로 나오는 정보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됐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59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8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22%), SK하이닉스(3.3%), 셀트리온(1.2%), 현대모비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16%) 등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같은 1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LG화학 –1.28%, 포스코 –0.82%, 신한금융지주 –0.78%, LG생활건강 –1.29% 등이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09%) 떨어진 709.3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통신업종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에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다만 장 후반에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1.5%)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4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0.52%), CJENM(-0.35%), 에이치엘비(-2.96%), 펄어비스(-0.75%), 휴젤(-1.7%), 셀트리온제약(-0.79%)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7%, 헬릭스미스 4.31%, 메디톡스 2.66%, 스튜디오드래곤 0.58%, 케이엠더블유 2.62% 등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0%) 오른 1156.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