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식, 문재인과 왕세자 빈 살만 참석

▲ 에쓰오일의 잔사유고도화시설.<에쓰오일>

에쓰오일이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에쓰오일은 2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울산시 울주군에 건설된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콤플렉스(ODC)시설의 준공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기념식에서 복합석유화학시설 신규 건설에 7조 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행사에 함께 자리해 한국과 사우디 사이의 대표적 경제협력 성공모델인 에쓰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의 준공을 축하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고령의 국왕을 대신해 국정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이다. 26일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을 마치고 문 대통령과 함께 준공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압둘아지즈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아람코의 아민 H. 나세르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인 5조원이 투자된 이번 시설은 아람코가 에쓰오일의 단독 대주주가 된 이후 국내에서 진행한 첫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다. 

저부가가치의 잔사유를 휘발유와 프로필렌으로 전환하는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이를 다시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으로 생산하는 올레핀다운스트림콤플렉스 시설로 이뤄져 있는데 2015년 건설을 시작해 2018년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에쓰오일 김철수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43년 전 작은 정유사로 출발한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사업에 본격 진입하며 혁신적 전환을 이루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한국 정부와 울산시,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에쓰오일과 협력업체 임직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