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를 앞세워 세계시장에서 스마트워치 판매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 판매량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점유율 9%로 급등, 애플워치 37%로 1위 굳건

▲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26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스마트워치시장 규모는 연간 41%에 이르는 성장폭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2017년과 비교해 90% 증가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의 2배를 넘어섰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갤럭시워치 시리즈가 소비자들에 인터페이스와 배터리 성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워치시장 점유율은 2017년 7%에서 2018년 9%로 높아졌다.

애플은 37%의 판매량 점유율을 보이며 스마트워치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애플워치 판매량은 1150만 대로 2017년보다 22%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 ‘애플워치4’가 심전도, 추락감지 등 건강관리 기능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며 “애플워치3도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워치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며 애플에 이은 2위업체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애플은 올해도 36%에 이르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며 압도적 선두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워치시장 점유율 차이는 2017년부터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워치는 기술 발전에 따라 진정한 웨어러블기기로 거듭나면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