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모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26일 광주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투자협약 체결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기반 조성 등을 1년 동안의 3대 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3년 동안 추진할 10대 핵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지자체가 주도한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모델로 평가했다.

이 시장은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이 들어서면 광주에 12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투자를 꺼리던 기업들의 발길을 국돌리고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확정도 시민참여 공론화를 통해 16년 동안 찬반논쟁을 해온 과제를 풀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성과로 꼽았다.

이 시장은 “지역의 해묵은 논쟁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낸 성공사례로 생활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반대와 소수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합의점을 도출해낸 공론화의 모범사례로 꼽혀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으며 학술적 가치까지 인정받아 한국정책대상도 수상했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낙후됐던 산업 불모지 광주를 4차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발돋움시켰다는 점도 성과로 봤다.

광주시는 정부의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인공지능, 수소경제, 빅데이터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등 광주를 4차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장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추진할 10대 핵심정책도 제시했다.

주요 정책은 광주세계수영대회 유산사업 추진, 노사상생의 산업 평화도시 구축, 4차산업혁명 도시기반 조성, 창업도시 토대 마련, 포용적 복지공동체 구축 등이다.

도시 안전도 및 교통복지 향상, 어등산 관광당지 조성 등 국제관광산업 활성화, 민주·인권·평화도시 위상 제고, 광주천 생태 복원 등 친환경도시 구축, 광주·전남 상생협력 등의 정책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1년 전 취임사에서 약속했던 대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경제시장이 돼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겠다“며 ”앞으로 3년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