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제시한 중장기 사업계획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4조 원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올해 초 경영진이 제시한 중장기 사업계획 가운데 2019년 가이던스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신차효과 앞세워 올해 영업이익률 4% 가능할 듯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는 올해 2월 ‘CEO 인베스터 데이’라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2년까지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을 7%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18년 기준으로 2.1%까지 떨어진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을 해마다 1%포인트씩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의 분석대로라면 현대차는 올해 전체 사업부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4%를 달성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부터 시작해 3월 8세대 쏘나타, 6월 베뉴 등 신차를 연달아 출시해 신차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는 이미 판매량이 늘었는데 앞으로 제네시스의 새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까지 나올 예정이라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주주 환원정책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2017년 1월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하며 앞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의 30~50%를 꾸준히 배당해 경쟁기업 수준까지 배당성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모두 2조800억 원에 이르는 돈을 주주에게 환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