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하반기에 여러 신차 출시효과를 봐 내수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셀토스와 모하비를 시작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출시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기아차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내수시장 판매량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 셀토스 모하비 출시효과로 하반기 내수판매 반등 가능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기아차는 최근 인도에서 소형 SUV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곧 국내에서도 셀토스를 공개한 뒤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출시일은 7월로 알려졌다.

셀토스는 기아차가 2017년 출시했던 소형 SUV 스토닉보다 차체가 크다.

현대자동차의 코나나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비교해도 몸집이 커 소형이면서도 공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8월경에는 대형 SUV 모하비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이 출시된다.

모하비는 2007년 처음 출시된 뒤 현재까지 한 차례만 부분변경됐다. 이번이 두 번째 부분변경인데 기아차는 내외관 디자인부터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확충해 신차급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공식 출시된 K7의 부분변경모델 ‘K7 프리미어’도 하반기 기아차 판매 반등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는 12일부터 20일까지 8영업일 동안 K7 프리미어의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이 기간에 8천 대가 넘는 차가 가계약됐다.

기아차는 1~5월에 국내에서 자동차를 20465대 판매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9.6% 감소했다.
신차 출시효과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최근까지의 기아차 주가 반등은 멕시코 관세 부과 해제에 따른 밸류에이션(적정가치) 회복 성격이 컸던 것으로 생각됐지만 3분기부터 예상되는 신차 모멘텀이 반영돼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