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형 올레드사업의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한편 LCD패널 가격이 하반기에도 약세를 지속하면서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 신중해야", LCD업황 약세 하반기도 지속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24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손실폭이 1분기보다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됐다.

LCD패널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한편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일회성 비용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라인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하반기도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가동을 앞둔 중국 대형 올레드공장에서 얼마나 빨리 수율을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전략 고객사에 중소형 올레드패널 물량을 얼마나 많이 공급할지도 주가 상승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9610억 원, 영업손실 55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2.4% 줄고 영업이익 93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