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손해율 악화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 목표주가 낮아져, 손해율 악화로 2분기 순이익 줄어

▲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과 자동차 손해율 악화에 따라 2분기 실적이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험회사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수익성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2분기 기준 현대해상의 장기 위험손해율은 92.5%로 직전 분기보다 6.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손해율도 90.8%로 직전 분기보다 11.2%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월에 이어 6월에도 자동차 보험료를 올렸지만 보험료 인상속도보다 보험금 증가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독립영업대리점(GA) 수수료 개편이 미뤄지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신계약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영업대리점(GA) 수수료 개편이 미뤄져 사업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업비율은 전체 매출 가운데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사업비율이 높을 수록 독립보험대리점(GA) 수수료 등에 쓴 사업비 지출이 컸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2019년 개별기준으로 순이익 27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2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