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2거래일째 급락했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기대감이 식었다.
 
한진칼과 한진 주가 급락, 경영권 분쟁 '사실상 소멸' 시각 우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4일 한진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보다 9.33%(3200원) 급락한 3만1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일가 쪽으로 승기가 완전히 굳어졌다”며 “21일 한진칼 주가가 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분쟁 이슈 소멸에 따라 주가의 추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으며 규제 승인이 이뤄지면 보유지분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21일 한진칼 주식은 모두 506만5942주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모두 1619억8200만 원이었다. 기관은 한진칼 주식 16만4932주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44만680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진에어를 제외한 다른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한진 주가는 4.89%(1800원) 떨어진 3만5천 원에, 대한항공 주가는 0.66%(200원) 하락한 3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진에어 주가는 0.45%(100원)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