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중국 오피스 소프트웨어(SW)시장에 진출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중국 정보통신기술(ICT)유통기업 ‘웨이쉬그룹’과 중국 및 아시아시장에서 오피스SW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중국 웨이쉬그룹과 손잡고 현지 오피스SW시장 진출

▲ 김대기(오른쪽) 한글과컴퓨터 COO와 리 신 치앙 웨이쉬그룹 총경리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PC, 모바일, 웹 기반의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시장조사 및 공동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웨이쉬그룹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ICT유통기업이다.

오라클, 인텔, 애플, 델, 화웨이 등 글로벌 ICT기업 500곳의 제품 및 서비스 1만여 종을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9개 국가의 48천 곳의 유통 파트너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16년 한컴오피스에 MS워드를 탑재하는 방법을 통해 MS오피스와의 호환성 구현에 성공했다. 그동안 MS오피스의 대체제를 원하는 국가들을 공략해왔다.

해외시장을 공략한 곳으로는 러시아시장이 있다. 2016년 한글과컴퓨터는 러시아 1, 2위 리테일 채널인 '엠비데오'와 '엘도라도'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러시아 B2C 오피스SW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PC, 모바일, 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 라인업은 세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글과컴퓨터만이 보유한 기술력"이라며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이 확대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웨이쉬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넓은 유통망을 이용하면 글로벌 오피스SW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