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 친서 받고 “흥미로운 내용 심중히 검토하겠다”

▲ 조선중앙통신이 2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어 만족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도 공개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온 시점과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이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놓고 “매우 따뜻하고 아름다운 친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일부터 21일까지 평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취임 후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