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부장과 실장에게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 만들어야"

김병원 중앙회장이 20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농협 부실장과 대화'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범농협 중앙본부 부장·실장들과 함께 농업인 실익을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았다.

농협중앙회는 20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협 부실장 리더십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부장 및 실장을 대상으로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한 역량을 모으고 부장 및 실장들의 협력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농협 부실장과 대화’를 직접 진행하면서 농업인 실익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했다. 

김 회장은 “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인 실익을 늘리기 위해 혈류, 기울기, 둠벙, 지렛대 이론 등 4대 이론을 강조했다.

혈류 이론은 피가 잘 흘러야 농민에게 도움을 주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중앙회·지주·계열사와 지역 농·축협은 농민과 함께 피를 나눈 형제이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한 방향으로 정렬해야 피가 잘 흐른다는 것이다. 

기울기 이론은 농협의 발전속도보다 농가소득 증가속도가 느린 만큼 농협과 농민의 성장 각도 차이를 줄여야 잘사는 농촌을 일굴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둠벙(웅덩이) 이론은 웅덩이를 파놓으면 미꾸라지·붕어·메기와 같은 온갖 물고기가 모인다며 멀리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웅덩이를 가득 채울 만큼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렛대 이론은 혈류, 기울기, 둠벙 이론을 성공을 위해선 지렛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협동조합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농협의 리더로서 농업인 실익 증진을 위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