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급락했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한 것을 두고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기대감이 식었다.
 
한진칼과 한진 주가 급락, 델타항공 등장에 '경영권 분쟁' 기대 식어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21일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15.1%(6100원) 급락한 3만4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으며 규제 승인이 이뤄지면 보유지분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한진칼 관계자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을 두고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한진칼 주식은 모두 642만7126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모두 2354억9400만 원이었다.

기관은 한진칼 주식 94만1775주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11만9249주 순매수했다.

이날 한진칼의 종합물류 자회사인 한진 주가 역시 급락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일가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1분기 말 기준 한진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 주가는 전날보다 8.11%(3250원) 하락한 3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는 2.56%(800원) 떨어진 3만500원에, 진에어 주가는 0.22%(50원)오른 2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