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거시경제정책과 일자리정책에 밝은 정통 경제관료로 경기 둔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경제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이호승, 경기둔화 대응 짊어진 정통 경제관료

▲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고 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기재부 출신 정통관료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경제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선임자문관으로도 일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2017년 6월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1년 반 근무한 경험도 있다.

2018년 12월 기재부 제1차관으로 기재부에 복귀한 지 7개월 만에 경제수석으로 청와대로 돌아왔다.

기재부 내부에서 온화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꼼꼼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기재부 내에서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꼽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수석의 임명을 두고 경기 둔화에 대처하는 데 방점을 둔 인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거시경제정책과 일자리정책을 폭넓게 담당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 임명된 김상조 정책실장과 손발을 맞추면서 기재부와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역할도 원활히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수석은 1965년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났다. 광주 동신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와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