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에서 낸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정부가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자료 증거 제출을 승인했다.   

21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전자전문위원회를 열어 검토를 마치고 LG화학이 신청한 기술자료 외국반출을 승인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과 소송에서 증거로 배터리 기술 제출 가능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은 국가 핵심기술로 이를 해외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이로써 LG화학은 미국 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배터리 기술 관련 내용을 증거자료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전 직원 76명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핵심기술을 빼갔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CT)에 제소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5월29일 조사개시 결정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이 미국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국내 법원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