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류근영 기자
2019-06-2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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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 생애

    고민정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청와대를 향한 야권의 공세에 맞서면서 정책 소통을 확대해 국민여론을 우호적으로 이끌고 가야 한다.

    1979년 음력 8월23일 서울 광진구에서 태어났다. 분당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13년 동안 KBS에서 ‘뉴스광장’, ‘지구촌뉴스’, ‘국악한마당’, ‘결혼이야기’,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등을 진행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문재인 후보캠프에 참여했고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다.

    문재인정부 출범 뒤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는데 청와대에서 최연소 비서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언론 담당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활동의 공과

    △청와대 대변인
    고민정은 2019년 4월25일에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박수현,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3번째 대변인이자 문재인 정부 첫 번째 여성 대변인이기도 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고민정을 대변인에 임명한다는 사실을 전하며 “대통령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으로서 여러 세대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에 오른 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날선 비판에 대응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향해 한 ‘김정은 대변인 노릇’ 발언을 두고 “연일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가르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하나의 막말이 또다른 막말을 낳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한다”며 “그 말로 갈음하겠다”고 황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2019년 6월9일부터 6월16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6박8일간의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수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도 비교적 침착한 어조를 유지하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고민정은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대변하는 곳을 대신해 말하는 자리”라며 “그 분(민경욱 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순방에 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가 안되는 논평들이 많아서 대응하지 않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상식적 선에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6월18일에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사위의 특혜취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어떤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민정은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모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민정수석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 2019년 5월20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5.18진상조사위원회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2018년 5월18일 “고민정 전 아나운서를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확한 메시지 전달, 원활한 소통, 최고의 대변인, 적재적소 인사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고민정은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로 시작되는 뉴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글과 함께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17년 6월28일부터 3박5일 동안의 문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처음으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박수현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방미 일정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고민정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함에 따라 근무체제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며 “안보 관련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되며 재난이 발생하면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즉시 가동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방미일정을 끝낸 뒤 사흘만인 2017년 7월5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방문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동행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독일 동포 간담회에서는 개그맨 김영철 씨와 공동으로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 뒤에도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에 동행하는 때에 아나운서 경험을 살려 동포 간담회나 만찬행사 등의 사회를 맡곤 했다.

    2017년 11월3일부터 시작한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50분부터 10여 분 동안 문 대통령의 일정과 정책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9년 3월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건물의 매입 논란으로 사퇴한 뒤 실질적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됐다. 2019년 4월16일부터 7박9일 동안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도 사임한 김 전 대변인 대신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고민정은 2017년 초에 KBS에 사직서를 낸 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2017년 2월5일 페이스북에 “인재 영입 1호로 고 전 아나운서가 전격 합류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의 북콘서트 행사장에 참석해 문 후보를 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전부터 KBS 새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었던 고민정은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당시 선거캠프에는 고민정 외에 박광온 의원과 김경수 의원이 대변인으로 일했다.

    고민정은 한 인터뷰에서 “박광온 수석대변인과 김경수 대변인이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사안에 해박한 정견을 지니고 있어 그 분들이 정치 쪽을 담당하고 저는 주로 방송 토론 등이 있을 때 대동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고 경선 과정의 경쟁자였던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인사들이 합류한 뒤에도 계속 대변인 자리를 유지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들이 제게는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저의 선택은 문재인이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BS아나운서와 노조활동
    고민정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까지 13년 동안 KBS ‘뉴스광장’, ‘지구촌뉴스’, ‘국악한마당’, ‘결혼이야기’,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등을 진행했다.

    아나운서 활동을 하며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도 했다.

    2008년 8월1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연주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재가하자 같은 날 오후 KBS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출범식에서 고민정이 공동사회를 맡기도 했다.

    2010년 KBS새노조 활동을 한 동료들이 징계를 받게 되자 트위터에 “언론인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런 KBS인이 되면 안되는 건가”라며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2017년 2월 '주간 문재인'촬영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고민정(사진 왼쪽) 전 KBS아나운서와 문재인 후보.

    고민정은 집권 중반기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공세에 대응해야 한다.

    집권 초창기와 비교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떨어졌고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의 정치공세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맞았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친북한 행보와 ‘소득주도 성장’ 등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딸과 사위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고민정은 이런 공세에 대응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올바로 파악해 언론이 오해하지 않도록 전달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전임자였던 김의겸 전 대변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특별감찰반원 민간사찰 의혹 등을 놓고 과잉대응으로 청와대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도 받는 만큼 언론 대응과 정치적 공세를 방어하는 데 신중할 필요도 있다.

    ◆ 평가

    ▲ 2019년 3월31일 독립선언서 필사 첼린지에 참여한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언론 대응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고민정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전하는 자리에서 “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가운데 하나”라며 “청와대 부대변인으로서 업무를 뛰어나고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각종 청와대 행사의 사회를 맡아 매끄럽게 진행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정치경험이 적어 정무감각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런 지적을 반박하며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무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한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정무감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인재 영입 1호로 뽑힌 뒤 선거캠프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만큼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아나운서 시절에는 귀여운 외모와 친근한 방송 진행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KBS 입사 전 MBC에 먼저 지원했는데 1차 면접에서 떨어졌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당시 면접관이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에 민중가요 동아리 '작은연못'에서 활동했다.

    ◆ 사건사고

    ▲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2017년5월13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딸과 함께 찍은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청와대의 트럼프 방한요청’ 주장에 사실무근 주장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5월 말 한국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을 반박했다.

    고민정은 2019년 5월8일 “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된 관련 내용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형식, 내용, 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부분도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으로부터 한국과 미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사건에 연루된 외교관들을 징계하고 강 의원과 강 의원에게 직접 통화내용을 전달한 외교관을 형사고발 했다.

    한국과 미국 정상의 통화내용이 사실로 밝혀지자 애초에 강 의원의 말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청와대의 대응을 놓고도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당 해산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 조작의혹에 답변
    2019년 4월 자유한국당 해산청원을 요구하는 국민이 불과 이틀만에 1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3월 한달 동안 베트남에서 청와대 사이트로 들어온 비율이 14%에 이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19년 4월30일 페이스북에 “최근 30만건을 넘겼던 이수역 사건 관련 청원이나 윤지오씨 사건은 청원 사이트의 부정적 효과가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사례들”이라며 “3월 통계만으로도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민정은 “일부 언론에서 베트남에서 유입된 숫자가 14%라는 기사를 보도해 29일에 청와대 사이트 트래픽 분석결과 베트남이 0.17%였다”며 “3월 한달 트래픽 가운데 베트남 트래픽은 3.55%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베트남 언론이 가수 승리 스캔들과 장자연씨 기사를 쓰면서 기사 하단에 청와대 청원사이트 링크를 첨부해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준석 최고위원은 청와대의 설명이 맞다고 인정하며 조작설을 계속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어 인사 ‘외교적 결례’ 해명
    2019년 3월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에 실무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고민정은 기자들과 만나 "방문국 국민에게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두 개의 행사장에서 잘못된 인사말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3월13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회견 시각에 맞춰 오후 인사에 해당하는 '슬라맛 소르(Selamat sore)'라는 현지어로 인사했다. 그러나 이 표현은 말레이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쓰는 오후 인사다.

    ◆ 경력

    ▲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018년 7월15일 루게릭병에 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한 아이스버킷 첼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고민정 인스타그램>

    2004년 KBS에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KBS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에 임명됐다.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2019년 청와대 대변인에 올랐다.

    ◆ 학력

    중마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수내중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분당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왔다.

    2009년 중국 칭다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어중문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한국어를 가르쳤다.

    2010년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미디어문화를 공부했다.

    ◆ 가족관계

    2005년 10월9일 시인 조기영씨와 결혼했다. 조기영 시인은 고민정의 경희대 중문과 10년 선배이기도 하다. 연애 3년차에 조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음을 알게됐지만 헤어지지 않고 결국 연애 6년 만에 결혼을 했다.

    슬하에 아들 조은산군과 딸 조은설양을 뒀다.

    ◆ 상훈

    ◆ 기타


    2019년 5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남가좌동 전세아파트와 본인·가족 명의의 예금 등 모두 5억7818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0년 에세이 '샹그릴라는 거기에 없었다', 2013년 에세이 '그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2017년 에세이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공저)’ 등을 썼다.

    ◆ 어록

    ▲ 2017년 2월1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는 아니다. 자신이 대변하는 곳을 대신해 말하는 자리다. 그래서 저도 굉장히 신중히 단어를 선정하고 기자들 앞에 나선다. 그 분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분도 역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순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 (2019/06/10,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놓고 ‘천렵질’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는 상황이다. 우리는 보통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는 말을 한다. 그 말로 답변을 갈음하겠다. " (2019/05/2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 노릇을 한다는 발언을 두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이를) 국민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하도록 꼼꼼히 챙기는 대변인이 되겠다.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의 '상선약수'라는 말을 좋아한다.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른다." (2019/04/25,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첫 인사를 하며)

    "자리를 내던지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소양과 전문성 두 가지 모두 다 완벽하게 갖춰진 후보가 100점짜리겠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완벽히 충족하는 사람을 찾는 게 쉽진 않았다." (2019/04/01,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논란으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인사책임론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주 달변가고 문 대통령은 달변가라고 볼 수 없지만 두 분 다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말의 속도나 내용을 떠나 국민이 공감할 수 있었던 대통령들이다." (2018/12/25,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놀이터에 안 좋은 친구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놀이터를 없애는 것은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본다. 놀이터를 얼마나 건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2018/12/20,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향한 문제제기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 (2017/02/04,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의 북 콘서트 사회를 시작한 뒤 선거캠프에 합류 의사를 밝히며)

    “조각나 있던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결혼이야기' 덕분에 하나의 완성체가 됐다. 드라마를 보면서 옛생각에 눈물 한 방울. 지금의 행복이 소중해서 또 한 방울. 결혼 10주년을 맞아 드는 생각은 다시 태어나도 조기영이란 남자를 찾아 결혼하는 것. 고마워.” (2015/01/30, KBS 2TV 결혼이야기에서 고민정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방송된 후 트위터에 올린 글)

    “동시간대 프로그램이 ‘강심장’이라 힘들다. 게다가 ‘강심장’의 입담 좋은 강호동 씨와 감각적 진행으로 인기가 높은 이승기 씨가 있어서 더욱 그렇다. 저도 이승기 씨처럼 패널과 소통이 잘 되고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편한 감각적 진행을 하고 싶은데. 남자 패널 분들이 ‘여자 이승기가 돼라’ 하시는데 경쟁상대보다 더 잘할 수 있겠나.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책을 좀 더 사랑하게 됐으면 좋겠다.” (2011/01, KBS 1TV 교양프로그램 ‘책 읽는 밤’ 진행자로 낙점된 뒤)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받아들일 수 없다. 지난 90년 방송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선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말로 대신하고 싶다." (2008/08/08, 이명박 전 대통이 정연주 사장 해임을 강행하자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 로비 ‘민주광장’에 동료들과 모여 정부 처사를 비판하며)

    “베게 밑에서 듣는 듯한 잔잔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DJ가 되겠다. 남편이 시인이다보니 밤에 작업을 많이 한다. 내 방송을 들으며 작품활동을 하니까 더 좋게 됐다.” (2007/04/03, KBS 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맡게 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내가 ‘스펀지’의 MC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2006/12/26, 한 인터뷰에서 KBS 2TV ‘스펀지’의 MC를 맡은 소감을 밝히며)
  • ◆ 활동의 공과

    △청와대 대변인
    고민정은 2019년 4월25일에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박수현,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3번째 대변인이자 문재인 정부 첫 번째 여성 대변인이기도 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고민정을 대변인에 임명한다는 사실을 전하며 “대통령비서실의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으로서 여러 세대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에 오른 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날선 비판에 대응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향해 한 ‘김정은 대변인 노릇’ 발언을 두고 “연일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가르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하나의 막말이 또다른 막말을 낳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한다”며 “그 말로 갈음하겠다”고 황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2019년 6월9일부터 6월16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6박8일간의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수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도 비교적 침착한 어조를 유지하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고민정은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대변하는 곳을 대신해 말하는 자리”라며 “그 분(민경욱 대변인)도 청와대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순방에 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가 안되는 논평들이 많아서 대응하지 않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상식적 선에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6월18일에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사위의 특혜취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어떤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민정은 “곽상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모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민정수석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 2019년 5월20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5.18진상조사위원회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2018년 5월18일 “고민정 전 아나운서를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확한 메시지 전달, 원활한 소통, 최고의 대변인, 적재적소 인사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고민정은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로 시작되는 뉴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글과 함께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17년 6월28일부터 3박5일 동안의 문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처음으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박수현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방미 일정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고민정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함에 따라 근무체제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며 “안보 관련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되며 재난이 발생하면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즉시 가동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방미일정을 끝낸 뒤 사흘만인 2017년 7월5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방문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동행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독일 동포 간담회에서는 개그맨 김영철 씨와 공동으로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 뒤에도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에 동행하는 때에 아나운서 경험을 살려 동포 간담회나 만찬행사 등의 사회를 맡곤 했다.

    2017년 11월3일부터 시작한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50분부터 10여 분 동안 문 대통령의 일정과 정책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9년 3월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건물의 매입 논란으로 사퇴한 뒤 실질적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됐다. 2019년 4월16일부터 7박9일 동안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도 사임한 김 전 대변인 대신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고민정은 2017년 초에 KBS에 사직서를 낸 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2017년 2월5일 페이스북에 “인재 영입 1호로 고 전 아나운서가 전격 합류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의 북콘서트 행사장에 참석해 문 후보를 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전부터 KBS 새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었던 고민정은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당시 선거캠프에는 고민정 외에 박광온 의원과 김경수 의원이 대변인으로 일했다.

    고민정은 한 인터뷰에서 “박광온 수석대변인과 김경수 대변인이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사안에 해박한 정견을 지니고 있어 그 분들이 정치 쪽을 담당하고 저는 주로 방송 토론 등이 있을 때 대동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고 경선 과정의 경쟁자였던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인사들이 합류한 뒤에도 계속 대변인 자리를 유지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들이 제게는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저의 선택은 문재인이었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KBS아나운서와 노조활동
    고민정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까지 13년 동안 KBS ‘뉴스광장’, ‘지구촌뉴스’, ‘국악한마당’, ‘결혼이야기’,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등을 진행했다.

    아나운서 활동을 하며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하는 등 노동조합 활동도 했다.

    2008년 8월1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연주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재가하자 같은 날 오후 KBS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출범식에서 고민정이 공동사회를 맡기도 했다.

    2010년 KBS새노조 활동을 한 동료들이 징계를 받게 되자 트위터에 “언론인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런 KBS인이 되면 안되는 건가”라며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 비전과 과제

    ▲ 2017년 2월 '주간 문재인'촬영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고민정(사진 왼쪽) 전 KBS아나운서와 문재인 후보.

    고민정은 집권 중반기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공세에 대응해야 한다.

    집권 초창기와 비교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떨어졌고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의 정치공세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맞았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친북한 행보와 ‘소득주도 성장’ 등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딸과 사위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고민정은 이런 공세에 대응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올바로 파악해 언론이 오해하지 않도록 전달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전임자였던 김의겸 전 대변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특별감찰반원 민간사찰 의혹 등을 놓고 과잉대응으로 청와대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도 받는 만큼 언론 대응과 정치적 공세를 방어하는 데 신중할 필요도 있다.

  • ◆ 평가

    ▲ 2019년 3월31일 독립선언서 필사 첼린지에 참여한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언론 대응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고민정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전하는 자리에서 “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가운데 하나”라며 “청와대 부대변인으로서 업무를 뛰어나고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각종 청와대 행사의 사회를 맡아 매끄럽게 진행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정치경험이 적어 정무감각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런 지적을 반박하며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무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한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정무감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인재 영입 1호로 뽑힌 뒤 선거캠프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만큼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아나운서 시절에는 귀여운 외모와 친근한 방송 진행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KBS 입사 전 MBC에 먼저 지원했는데 1차 면접에서 떨어졌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당시 면접관이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에 민중가요 동아리 '작은연못'에서 활동했다.

    ◆ 사건사고

    ▲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2017년5월13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딸과 함께 찍은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청와대의 트럼프 방한요청’ 주장에 사실무근 주장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5월 말 한국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을 반박했다.

    고민정은 2019년 5월8일 “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된 관련 내용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형식, 내용, 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부분도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으로부터 한국과 미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사건에 연루된 외교관들을 징계하고 강 의원과 강 의원에게 직접 통화내용을 전달한 외교관을 형사고발 했다.

    한국과 미국 정상의 통화내용이 사실로 밝혀지자 애초에 강 의원의 말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청와대의 대응을 놓고도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당 해산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 조작의혹에 답변
    2019년 4월 자유한국당 해산청원을 요구하는 국민이 불과 이틀만에 1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3월 한달 동안 베트남에서 청와대 사이트로 들어온 비율이 14%에 이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19년 4월30일 페이스북에 “최근 30만건을 넘겼던 이수역 사건 관련 청원이나 윤지오씨 사건은 청원 사이트의 부정적 효과가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사례들”이라며 “3월 통계만으로도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민정은 “일부 언론에서 베트남에서 유입된 숫자가 14%라는 기사를 보도해 29일에 청와대 사이트 트래픽 분석결과 베트남이 0.17%였다”며 “3월 한달 트래픽 가운데 베트남 트래픽은 3.55%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베트남 언론이 가수 승리 스캔들과 장자연씨 기사를 쓰면서 기사 하단에 청와대 청원사이트 링크를 첨부해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준석 최고위원은 청와대의 설명이 맞다고 인정하며 조작설을 계속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어 인사 ‘외교적 결례’ 해명
    2019년 3월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에 실무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고민정은 기자들과 만나 "방문국 국민에게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두 개의 행사장에서 잘못된 인사말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3월13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회견 시각에 맞춰 오후 인사에 해당하는 '슬라맛 소르(Selamat sore)'라는 현지어로 인사했다. 그러나 이 표현은 말레이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쓰는 오후 인사다.

  • ◆ 경력

    ▲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018년 7월15일 루게릭병에 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한 아이스버킷 첼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고민정 인스타그램>

    2004년 KBS에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KBS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에 임명됐다.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2019년 청와대 대변인에 올랐다.

    ◆ 학력

    중마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수내중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분당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왔다.

    2009년 중국 칭다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어중문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한국어를 가르쳤다.

    2010년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미디어문화를 공부했다.

    ◆ 가족관계

    2005년 10월9일 시인 조기영씨와 결혼했다. 조기영 시인은 고민정의 경희대 중문과 10년 선배이기도 하다. 연애 3년차에 조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음을 알게됐지만 헤어지지 않고 결국 연애 6년 만에 결혼을 했다.

    슬하에 아들 조은산군과 딸 조은설양을 뒀다.

    ◆ 상훈

    ◆ 기타


    2019년 5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남가좌동 전세아파트와 본인·가족 명의의 예금 등 모두 5억7818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0년 에세이 '샹그릴라는 거기에 없었다', 2013년 에세이 '그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2017년 에세이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공저)’ 등을 썼다.

  • ◆ 어록

    ▲ 2017년 2월1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

    “대변인은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자리는 아니다. 자신이 대변하는 곳을 대신해 말하는 자리다. 그래서 저도 굉장히 신중히 단어를 선정하고 기자들 앞에 나선다. 그 분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분도 역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순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 (2019/06/10,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놓고 ‘천렵질’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는 상황이다. 우리는 보통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는 말을 한다. 그 말로 답변을 갈음하겠다. " (2019/05/2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 노릇을 한다는 발언을 두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이를) 국민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하도록 꼼꼼히 챙기는 대변인이 되겠다.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의 '상선약수'라는 말을 좋아한다.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른다." (2019/04/25,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첫 인사를 하며)

    "자리를 내던지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소양과 전문성 두 가지 모두 다 완벽하게 갖춰진 후보가 100점짜리겠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완벽히 충족하는 사람을 찾는 게 쉽진 않았다." (2019/04/01,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논란으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인사책임론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주 달변가고 문 대통령은 달변가라고 볼 수 없지만 두 분 다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말의 속도나 내용을 떠나 국민이 공감할 수 있었던 대통령들이다." (2018/12/25,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놀이터에 안 좋은 친구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놀이터를 없애는 것은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본다. 놀이터를 얼마나 건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2018/12/20,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향한 문제제기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 (2017/02/04,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의 북 콘서트 사회를 시작한 뒤 선거캠프에 합류 의사를 밝히며)

    “조각나 있던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결혼이야기' 덕분에 하나의 완성체가 됐다. 드라마를 보면서 옛생각에 눈물 한 방울. 지금의 행복이 소중해서 또 한 방울. 결혼 10주년을 맞아 드는 생각은 다시 태어나도 조기영이란 남자를 찾아 결혼하는 것. 고마워.” (2015/01/30, KBS 2TV 결혼이야기에서 고민정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방송된 후 트위터에 올린 글)

    “동시간대 프로그램이 ‘강심장’이라 힘들다. 게다가 ‘강심장’의 입담 좋은 강호동 씨와 감각적 진행으로 인기가 높은 이승기 씨가 있어서 더욱 그렇다. 저도 이승기 씨처럼 패널과 소통이 잘 되고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편한 감각적 진행을 하고 싶은데. 남자 패널 분들이 ‘여자 이승기가 돼라’ 하시는데 경쟁상대보다 더 잘할 수 있겠나.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책을 좀 더 사랑하게 됐으면 좋겠다.” (2011/01, KBS 1TV 교양프로그램 ‘책 읽는 밤’ 진행자로 낙점된 뒤)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받아들일 수 없다. 지난 90년 방송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선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말로 대신하고 싶다." (2008/08/08, 이명박 전 대통이 정연주 사장 해임을 강행하자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 로비 ‘민주광장’에 동료들과 모여 정부 처사를 비판하며)

    “베게 밑에서 듣는 듯한 잔잔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DJ가 되겠다. 남편이 시인이다보니 밤에 작업을 많이 한다. 내 방송을 들으며 작품활동을 하니까 더 좋게 됐다.” (2007/04/03, KBS 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맡게 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내가 ‘스펀지’의 MC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2006/12/26, 한 인터뷰에서 KBS 2TV ‘스펀지’의 MC를 맡은 소감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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