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LED시장 침체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반도체 목표주가 하향, LED시장 침체로 2분기 이익 기대이하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20일 1만9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반도체는 LED 전문기업으로 LED제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한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LED시장이 침체에 빠졌다”며 “업황 악화로 서울반도체의 실적 회복이 늦어져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LED칩 가격이 두자리 수 하락률을 보이고 업계 재고가 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사인 대만의 에피스타는 2019년 5월 매출이 2018년 5월 매출보다 29% 줄어들고 5월까지의 누계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영업이익 1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돼 기존 시장예상치 187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 헤드램프를 채용하는 모델 수가 늘어나고 와이캅 비중이 확대돼 하반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동차 헤드램프는 하반기에 5개 차종이 추가돼 모두 14개 차종에 공급된다.

와이캅(WICOP)은 서울반도체가 2012년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와 공동으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는 초소형·고효율의 LED 기술이다. 와이캅의 매출 비중은 2018년 15%에서 2019년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 영업이익 257억 원을 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보다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47억 원, 영업이익 8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