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새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구르가온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셀토스를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 인도에서 '셀토스' 공개, 박한우 "글로벌 성장사 새 이정표"

▲ 기아자동차가 20일 인도에서 셀토스의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기아자동차>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와 딜러, 기아차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처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기아차 글로벌 성장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콘셉트로 셀토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둔 주행성능은 물론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며 “탑승자의 감성적 만족감까지 고려한 첨단 신기술의 조화에 집중해 기존 소형 SUV와 차원이 다른 독보적 상품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7월 셀토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8~9월 인도 등 세계에 순차적으로 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차 이름은 ‘셀토스’로 동일하게 판매된다.

기아차는 하반기 셀토스를 인도에 출시한 뒤 향후 3년 안에 인도에서 톱5의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그동안 인도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7년 10월부터 인도 아난타푸르에 연간 3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왔는데 하반기부터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기아차는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해 셀토스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수한 딜러들을 확보하고 디자인 역량과 품질 경쟁력, 스포츠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