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토지 보상문제 해결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지역 토지주들과 사업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는 민관 합동 토지보상협의체를 구성해 토지 보상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 3기 신도시 위해 과천부터 토지보상협의체 구성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3기 신도시 지정 지역 가운데 첫 번째로 구성되는 토지보상협의체다.

과천은 2018년 12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과 함께 3기 신도시 지역으로 지정됐다. 

최근 과천공공주택지구 토지주 통합 보상위원회가 토지주택공사에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면서 이르면 21일 협의체 구성 협약식이 진행된다.

다만 아직까지 과천을 제외하면 협의체 구성 논의가 진행된 다른 신도시 지역은 없다.

4월부터 진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가 잇따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등 3기 신도시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주민설명회를 건너뛰고 다음 절차인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1차 공청회, 7월12일 2차 공청회가 열린다.

공청회를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완성되면 환경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된다.

국토교통부와 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안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토지 보상은 지구 지정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