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미국에 육상운송 자회사 세우고 물류사업 강화

▲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밍턴 GET 본사에서 열린 개업식에서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왼쪽 세번째), 백승문 GET 대표(왼쪽 네번째), 데보라 로버트슨 리알토 시장(왼쪽 다섯번째) 정진우 미주총괄담당(왼쪽 여섯번째) 등이 동부로 출발하는 1호 운송차량 발차를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에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물류사업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일 미국 법인을 통해 자회사 GET를 만들고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밍턴 GET 본사에서 개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 정진우 미주총괄담당, 백승문 GET 대표, 데보라 로버트슨 리알토 시장 등 60여 명이 개업식에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현지 운송기업에 위탁하던 완성차 생산부품의 트럭 운송을 직접 도맡기로 했다. 다양한 영역의 일감 확보를 위한 수주활동도 벌일 계획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서부에서 동부로 향하는 기존 트럭 운송물량 가운데 일부를 직접 운반한다. 시급히 공급해야 하는 자동차 부품은 트럭 기사 두 명이 교대로 3500㎞를 운전해 동부의 완성차 공장까지 54시간 만에 실어 나르게 된다.

직영 운송물량 비중은 전체 40% 수준에서 시작해서 2023년 7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부에서 서부로 돌아오는 트럭에 실을 화물은 다른 기업들에게서 수주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트럭 운송 직영화를 통해 시장운임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수출입 컨테이너와 완성차 등으로 운송영역을 확장해서 미국의 종합운송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