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력 도매가격이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전력의 전력 구입비용이 줄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력 도매가격 떨어져 한국전력 실적개선에 도움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20일 한국전력거래소(KPX)에 따르면 5월 평균 전력 도매가격(SMP)은 ㎾h당 78.99원였다. 2017년 10월 72.41원 이후 가장 낮았다.

3월 전력 도매가격은 ㎾h당 112.1원이었는데 두 달만에 30% 가까이 하락했다.

전력 도매가격은 전기 1㎾h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실시간 전기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전력은 전력 도매가격을 단가로 적용해 발전사들로부터 전기를 구매한다.

전력 도매가격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이다.

국제유가는 2018년 4분기 배럴당 74달러였으나 3월 79.39달러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57.32달러까지 떨어졌다.

액화천연가스(LNG) 세제개편도 전력 도매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4월부터 발전용 LNG에 부과되는 세금이 ㎏당 91.4원에서 23.0원으로 낮아졌다.

전력 도매가격 하락으로 한국전력이 전력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매출의 82.45%에 해당하는 49조9885억 원을 전력 구입비로 사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