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서 열린 관련 학회에서 램시마SC의 경쟁력이 확인됐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이다.
 
"셀트리온 주가 상승 전망", 램시마SC 유럽학회에서 경쟁력 확인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0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19일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럽 류마티스 관절염 학회 EULAR 2019에서 램시마SC의 임상1/3상 결과 발표로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세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12~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1상과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1상에서 램시마SC의 최적용량이 120㎎으로 도출됐고 임상3상에서 램시마Ⅳ와 램시마SC의 비교임상을 통해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램시마SC는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진행 중인데 2019년 하반기 중으로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와 협의로 임상3상부터 진행하기로 했는데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를 준비하고 있어 미국시장 출시 후 경쟁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SC 출시로 기존 램시마Ⅳ 혹은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를 사용하던 환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전망”이라며 “램시마SC는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시장의 일부분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19년 2분기에 매출 2732억 원, 영업이익 9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3.0% 줄어든 것이다.

2018년 하반기 증설 영향으로 중단됐던 1공장이 1분기부터 일부 가동을 시작했고 2분기에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을 시작하면서 램시마 전체 판매단가(ASP)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분기 뿐 아니라 하반기 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