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해운은 화물운임 개선으로 2분기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해운 주가 상승 가능", 운임 올라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

▲ 김칠봉 대한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대한해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1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해운 주가는 19일 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신규 장기운송계약 물량이 투입되면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2분기 매출 3043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8% 줄지만 영업이익은 10.5%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건화물선운임(BDI) 상승과 탱커부문 수익성 회복,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화물선운임은 2월 600포인트 아래로 급락했으나 5월부터 지속적으로 1천 포인트를 상회했고 6월 중순 현재는 1135포인트로 나타났다.

대형선 운임도 반등했다. 5개 주요항로의 CAPE사이즈급 하루 운임은 3월 초 톤당 4236달러에서 최근 톤당 1만5천달러 수준으로 회복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들어 해상물동량 및 선사들의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은 3분기부터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한 LNG전용선 2척과 GS칼텍스와 계약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본격적으로 투입해 매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대한해운 3분기 매출이 3441억 원,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