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9년 만에 한국거래소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감원이 4분기 안에 한국거래소를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감원 올해 안 한국거래소 검사 추진, 금융위 "통보 오면 협의"

▲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올해 1분기에도 한국거래소 검사를 계획했지만 금융위원회와 협의 과정에서 무산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한국거래소 검사를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금융위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인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이 올해 한국거래소를 검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금감원에서 검사시기나 범위를 통보하면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2010년 이후 전산사고 등에 따른 부분적 검사를 제외하고는 금감원으로부터 사전에 계획된 검사를 받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부터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아직 공직 유관단체이므로 금감원의 검사대상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