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중국 반도체기업이 시장 진출에 차질을 겪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장기적으로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급등, 중국 반도체 진출 차질의 수혜 부각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공장.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25% 오른 4만5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5.99% 오른 6만72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중국의 반도체시장 진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반도체기업을 상대로 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기업의 메모리시장 주도권은 앞으로 20~30년 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불안감을 안고 있던 중국의 메모리반도체시장 진출 위협에서 마음을 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중국의 반도체 육성 노력은 사실상 좌초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기적 실적 기대는 낮아졌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