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를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7월1일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를 본격적으로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출고가는 589만 원이다.
 
LG전자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 출시. 가격 589만 원

▲ 모델들이 스크린과 10cm 거리에서 100인치 4K 초고화질 화면 구현이 가능한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를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20일부터 30일까지는 프로젝터 50대에 한정해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예약판매기간에 구매한 고객에게는 프라엘 4종 또는 2단 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4K UHD(3840X2160) 해상도와 2백만: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영화관에서 시청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화면 밝기는 최대 2700안시루멘(ANSI-Lumen)이다. 촛불 2700개를 동시에 켠 수준의 밝기다. LG전자는 “대부분 프로젝터들이 어두운 환경에서만 선명한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밝은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화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파란색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을 함께 적용한 듀얼 레이저 광원을 탑재했다. 단색 레이저 광원을 사용하는 프로젝터보다 풍부하고 섬세한 색 표현이 장점이다. 영화를 제작할 때 기준이 되는 디지털 시네마 표준 색영역 ‘DCI-P3’를 97% 충족한다.

초단초점 기술을 탑재해 좁은 공간에서 초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제품과 스크린 사이가 10cm일 때 100인치의 화면을 보여준다. 최대 120인치까지 지원한다. 

화면 모양을 보정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프로젝터는 처음 설치위치에 따라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왜곡돼 사다리꼴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화면 테두리의 모두 12개 지점에서 화면을 늘리고 줄일 수 있다. 대부분 프로젝터는 투사된 화면 모서리 4개 지점만 위치를 이동할 수 있다.

색상은 코튼화이트고 덴마크 직물 제조회사 크바드라트의 천 소재를 전면에 적용했다. 제품 크기는 가로 680mm, 세로 347mm, 높이 128mm다. 

LG 스마트TV에 적용한 독자 플랫폼 ‘webOS(웹OS) 4.5’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제품에 유·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면 인터넷 검색과 넷플릭스, 유튜브, 왓챠플레이, 푹(POOQ), 티빙(TVING)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노트북, 스마트폰 등 별도 주변 기기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 시네빔’ 프로젝터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리모컨 조작 대신 음성으로 연속 명령해 프로젝터를 실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브래드 피트가 누구야?”라고 말한 뒤, “이 사람 나오는 영화 찾아줘”, “두 번째 꺼” 등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20일과 2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LG 시네빔 오픈하우스. 일상의 모든 공간, 시네마가 되다'라는 주제로 거실과 침실, 엔터테인먼트 룸 등 여러 테마존에 ‘LG 시네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홈 시네마 프로젝터를 활용한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담당은 “‘LG 시네빔’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앞세워 홈시네마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