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자회사들과 디지털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높아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 목표주가 높아져, 해외 자회사와 디지털사업 성장세 지속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디지털사업 비중을 지난해 1분기 32%에서 올해 1분기 37%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비계열사 광고주 물량이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제일기획은 2분기에 매출총이익 2925억 원, 영업이익은 64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7.2%,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중국에서 광고주들의 광고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1분기에도 좋았던 유럽, 북미지역에서도 디지털광고물량 및 비계열사 광고물량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닷컴비즈니스, e커머스 플랫폼 운영 대행 등 디지털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최근 디지털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닷컴비즈니스는 B2B(기업 대 기업) 광고주 확장, 콘텐츠 수요 증가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핵심사업을 위한 선제전 인력투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른 경비를 효율화해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순현금 4300억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인수합병에도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탄탄한 실적에 배당매력까지 더해 제일기획 주가는 굳건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