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에서 규모 6.8 지진, 쓰나미 경보는 해제

▲ 18일 일본 야마가타현 지진발생 위치.<일본 기상청>

일본 니가타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지만 2시간여 뒤 해제됐다.

일본 기상청은 18일 오후 10시22분경 일본 중서부 야마가타현 인근 해상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6강의 진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대부분의 가구가 넘어지고 실외에서는 건물의 타일이나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수준의 진동이다. 일본에서 지진 최고치는 7강이다.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의 9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야마가타현 고속도로 일부에서는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진에 따른 사망자는 없고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등에서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뒤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일부 연안, 이시카와현 노토 주변 해안에 높이 1m의 쓰나미 발생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으나 19일 오전 1시에 모두 해제됐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니가타현 등에 있는 원전은 운전을 정지했지만 지진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조속히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해 대응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2018년 9월 홋카이도에서 진도 7이 관측된 뒤 처음이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이 울릉도 해안지역에 미미한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동해안지역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울릉도 해안지역에서는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