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KTSAT, 싱가포르 방송통신박람회에서 새 위성 기술 알려

▲ KTSAT 직원이 커뮤닉아시아에 참가한 위성사업자들에게 위성 5G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SAT >

KTSAT(케이티샛)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방송통신박람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위성서비스, 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을 공개했다.

KTSAT은 18~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방송·통신 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19'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KTSAT은 이번 박람회에서 위성-5G(위성 통신으로 5G 기지국과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융합통신 기술)와 블록체인 기반의 위성서비스, 위성구간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위성서비스 관련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반 위성서비스도 선보였다. KTSAT은 KT의 블록체인 기술 '기가스텔스'를 도입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선박 CCTV로 원격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전시했다.

위성구간 양자암호통신은 위성 데이터통신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KTSAT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KTSAT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가 필요한 군이나 정부에서 위성 기반의 데이터 통신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SAT은 위성 중계기사업자에서 위성 플랫폼사업자로 도약을 추진 중인데 이를 알리기 위해 위성 플랫폼서비스도 준비했다.

KTSAT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위성방송과 LTE를 결합한 차량용 미디어서비스 'SLT(Skylife LTE TV)' 서비스를 시연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UHD(초고화질) 위성방송의 음성 인공지능 서비스와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한원식 KTSAT 대표이사 사장은 "KTSAT은 50여 년의 경력을 지닌 위성 전문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위성 중계기사업자를 넘어 플랫폼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SAT은 KT가 위성사업부를 물적분할해 2012년 12월4일 설립한 위성 전문기업이다. KT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