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나 부산시와 북한의 교류사업을 논의한다.

부산시청은 21일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시민, 남북협력단체, 공무원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초청 신한반도정책 특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거돈, 통일부 장관 김연철 만나 부산의 남북교류사업 논의

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강연에 앞서 오거돈 시장은 김연철 장관과 따로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정됐다. 

오 시장은 11월 부산시에서 열리는 ‘2019년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고 남북 항만 공동조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통일부가 부산시의 대북 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한다.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의 역할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김연철 장관의 취임 이후 첫 부산시 방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오 시장은 부산시가 한반도 평화번영 선도도시, 유라시아 허브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응원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1일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의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설명한다. 신한반도체제는 한반도에 평화와 협력, 상생과 번영 중심의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김 장관은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를 추진한다는 취지로 부산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

이번 특별 강연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기념하고 부산시 남북협력정책의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됐다.

부산시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시민들이 한반도의 평화, 통일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