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 아이폰 신모델에 중소형 올레드(POLED) 패널을 10% 수준까지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아이폰용 패널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소형 올레드사업 적자규모는 2분기를 고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아이폰 패널 772만 대 하반기 출하해 적자 줄일 듯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에 772만대가량의 아이폰용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아이폰 신모델용 패널 가운데 10% 수준에 해당한다.

아직까지 LG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 라인의 생산능력과 수율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앞으로 패널 출하량이 늘어나면 수율도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에는 중소형 올레드사업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2830억 원가량의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3분기 적자규모가 105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고 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소형과 대형 올레드 신규라인을 모두 가동하면서 실적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2020년에는 중소형 올레드 적자폭 축소와 대형 올레드 이익증가, LCD 패널가격 안정화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