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높아져, 주류 인상으로 2분기 깜짝실적 가능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4만9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2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목표주가 산정에 영향을 미쳤다.

주류부문에서는 1일자부터 시행된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의 가격을 각각 7.2%, 10.6%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판매관리비 축소와 가격 인상, 소주시장 점유율 상승 등에 따라 2분기 주류부문에서 9분기만에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음료부문에서는 마진율이 높은 탄산음료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고 유통채널에서 매출 할인율 축소와 원재료 가격 안정 등의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차 연구원은 “긍정적 실적의 원인이 된 음료부문의 실적 개선과 주류부문의 판촉비 축소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주세법 변경에 따라 수입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국내 생산 맥주의 판매량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60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5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